전국 1199명 참여·1,403편 접수…지난해보다 2배 가까이 늘어
과학소재 제한 풀고 상금 2000만원으로 확대…SF 창작자 몰려

국내 과학소설(SF) 창작 열기가 대전에서 뜨겁게 달아올랐다.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황금가지 출판사와 공동 주관한 '제13회 대한민국 과학소재 단편소설 공모전'에 역대 가장 많은 작품이 몰렸다고 11일 밝혔다.
지난달 31일 접수를 마감한 결과 총 1199명이 참여해 1403편의 작품이 접수됐다. 지난해 711건과 비교하면 접수 작품 수가 약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공모전 개최 이후 역대 최다 기록이다.
올해 작품 수가 크게 늘어난 배경은 공모전 '문턱 낮추기'가 있다.
기존 우주·로봇·인공지능(AI) 등 특정 과학소재를 작품에 반드시 포함해야 했지만, 올해부터 이 같은 제한을 없애고 SF 단편소설 전반으로 공모 범위를 넓혔다.
창작자들이 과학기술이라는 틀에 갇히지 않고 자신의 상상력과 이야기를 자유롭게 펼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총상금도 기존 15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올렸다. 참여 기회를 넓힌 데 이어 창작자에 대한 보상도 강화하면서 전국 SF 작가와 예비 창작자들의 관심을 끌어냈다는 평가다.
지역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공모전임에도 전국에서 1400편이 넘는 작품이 몰리면서 대전이 국내 SF 창작자와 원천 스토리를 발굴하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번 공모전은 단순히 작품을 뽑는 데 그치지 않는다. 예심과 본심을 거쳐 최종 7편의 수상작을 선정하며, 대상인 대전광역시장상을 비롯해 황금가지상,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상 등을 시상한다.
수상자에게는 총 2000만원의 상금과 함께 황금가지 출판사를 통한 출판 기회도 제공한다. 발굴된 작품이 독자에게 선보일 수 있는 실질적인 창작·출판 지원으로 이어지는 셈이다.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공모전을 통해 발굴한 우수 SF 스토리 IP를 지역 창작자 및 콘텐츠 기업의 제작 지원사업과 연계할 계획이다.
소설에 머무르지 않고 영상과 웹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하는 OSMU(One Source Multi Use) 전략을 통해 원천 스토리의 사업화 가능성도 적극 모색한다.
이를 통해 전국에서 발굴한 우수 스토리를 콘텐츠로 제작하고 유통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지역 콘텐츠 산업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수상 결과는 대전콘텐츠코리아랩 홈페이지와 브릿G 공지사항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대전=양승민 기자 sm104y@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