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연휴 맞아 '히스토리케이션' 여행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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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고다가 추천한 '히스토리케이션' 여행지

제81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대한민국의 역사와 유산을 되돌아보는 여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올해 광복절은 8월 15일이 토요일과 겹쳐 17일이 대체공휴일로 지정되면서 사흘간의 연휴가 형성됐다. 이 기간 역사 유적과 여행지를 함께 즐기는 이른바 '히스토리케이션(History+Vacation)' 여행이 주목받는 가운데, 디지털 여행 플랫폼 아고다가 관련 여행지를 선정해 소개했다.

포항은 광복절 연휴 기간 여행 관심도가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했다. 여행객들은 덕성장터에서 지역이 간직한 독립운동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으며, 죽도시장과 영일대해수욕장, 환호공원 스페이스워크 등 관광 명소도 함께 즐길 수 있다.

부산은 숙소 검색량이 43% 상승했다. 광복 55주년을 기념해 개관한 부산광복기념관에서는 역사 기록물과 전시 자료를 만나볼 수 있다. 2027년 상반기 개관을 목표로 부산독립운동기념관 건립도 추진되고 있어 부산의 역사 여행 콘텐츠가 더욱 풍성해질 전망이다.

인천은 숙소 검색량이 38% 늘었다. 독립운동가 백범 김구 선생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여행지로, 김구 선생이 청년 시절 인천 감리서 감옥에 수감돼 동료 수감자들을 교육하며 독립정신을 전한 역사를 바탕으로 조성된 청년 백범 김구 역사거리에서 8개의 이야기를 따라 그의 삶을 살펴볼 수 있다. 특히 올해는 백범 김구 선생 탄생 150주년을 맞아 오는 29일까지 스탬프 투어와 특별 전시, 문화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대전은 여행 관심도가 14% 증가했다. 국가등록문화재 제18호로 지정된 대전근현대사전시관은 역사 유물과 미술품, 기록 자료를 통해 대전의 근현대사 100년을 담고 있다.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과 영화 '변호인', '서울의 봄'의 촬영지로도 알려져 역사 여행객뿐 아니라 영화 팬들에게도 주목받고 있다.

한편 광복 81주년을 맞아 전국 지자체에서도 다채로운 기념행사가 열린다. 인천에서는 8월 17일까지 시청 앞 광장에서 무궁화 500여 점을 전시하는 행사가 진행되며, 광주에서는 일제강점기 전쟁 유적을 답사하는 시민 역사기행 다크투어가 운영되는 등 역사 여행과 연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지역별로 마련됐다.


박병창 기자 (park_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