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여행에서 지역의 음식과 식문화를 경험하는 '미식 여행'이 하나의 여행 방식으로 자리 잡으면서 지역 식재료와 전통 요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다이닝 콘텐츠도 주목받고 있다.
켄 호텔 & 리조트 홀딩스가 일본 이시카와현 가나자와에서 운영하는 레스토랑 '산라쿠테이'는 지역의 제철 식재료와 전통 향토 음식인 '카가 요리(加賀料理)'에 프렌치 조리 기법을 접목한 코스 요리를 선보이며 가나자와의 식문화를 알리고 있다.
산라쿠테이는 혼슈 중부 동해 연안의 호쿠리쿠 지방에 위치한 가나자와와 이시카와현에서 생산되는 제철 식재료를 중심으로 메뉴를 구성한다. 지역 고유의 음식 문화를 기반으로 하면서 프렌치 조리법을 더해 전통적인 카가 요리를 새로운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음식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주류도 다양하게 마련했다. 소믈리에가 선정한 세계 각국의 와인 약 150종과 이시카와현에서 생산되는 지역주를 갖추고 있으며, 코스 메뉴에 맞춰 와인과 지역주를 조합하는 페어링도 제안한다.
레스토랑 공간에는 6개의 프라이빗 룸과 10석 규모의 오픈 카운터가 마련돼 있다. 프라이빗 룸에는 '노토', '가나자와', '카가' 등 이시카와현을 상징하는 지역명을 붙여 공간에도 지역성을 반영했다. 4~8인이 이용할 수 있어 가족·지인과의 식사부터 비즈니스 모임까지 활용할 수 있다. 오픈 카운터에서는 셰프가 음식을 완성하는 과정을 가까이에서 지켜보며 식사를 즐길 수 있다.
관광 동선과의 접근성도 눈에 띈다. 산라쿠테이는 약 300년 역사를 지닌 가나자와 대표 관광지 오미초시장에서 도보 약 3분 거리에 있다. '가나자와의 부엌'으로 불리는 오미초시장은 해산물과 채소 등 지역 식재료와 현지 식문화를 접할 수 있는 곳이다. 주변에는 가나자와성 공원과 겐로쿠엔, 히가시차야가이 등 주요 관광지가 자리하고 있어 관광과 미식을 하나의 일정으로 구성하기에도 용이하다. JR 가나자와역에서는 차량으로 약 7분 거리다.
켄 호텔 & 리조트 홀딩스가 가나자와에서 운영하는 호텔과 연계한 체류형 상품도 운영한다. 산라쿠테이는 '더 호텔 산라쿠 가나자와'에서 도보 약 2분, '가나자와 하쿠초로 호텔 산라쿠'에서는 도보 약 6분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두 호텔의 숙박과 산라쿠테이 코스 요리를 결합한 '숙박+미식' 플랜을 통해 관광과 숙박, 지역 식문화를 하나의 여행 일정으로 연결하고 있다. 단순히 호텔에서 숙박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의 음식을 여행 콘텐츠로 확장해 가나자와에서 머무는 경험을 차별화하려는 전략이다.
켄 호텔 & 리조트 홀딩스 관계자는 "산라쿠테이는 '여행의 목적이 되는 식문화 체험'을 통해 가나자와의 음식과 지역적 매력을 전달하고자 한다"며 "가나자와에서 운영하는 호텔과의 연계를 통해 새로운 체류 경험을 제공하고 다시 방문하고 싶은 이유가 되는 시간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병창 기자 (park_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