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쇼핑 콘텐츠 만든다” 유통가 플랫폼 곳곳 AI 활용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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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AI 제작 이미지

유통업계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상품 추천에 이어 상품 콘텐츠 제작 영역까지 파고들며 가시적 성과를 내고있다. 단순 이미지 생성에서 나아가 상품 구매 연결고리 기능을 강화해 고객 유입률 향상, 구매 데이터 분석 등으로 기능이 고도화되는 추세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유통회사들이 플랫폼에 생성형 AI를 활용한 기능을 늘리고 있다. 기존 AI 챗봇 등 고객서비스(CS) 영역에서 나아가 구매와 직결되는 요소를 적극 도입하는 중이다.

CJ올리브영은 애플리케이션(앱)에서 'AI픽'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AI픽은 올리브영이 보유한 데이터를 학습한 AI 모델이 사용자 상황과 맥락을 이해해 최적의 상품을 직접 골라 추천하는 서비스다. 사람 개입 없이 특정 상품 선정부터 추천 이유를 담은 문구, 상황에 맞는 카드 이미지, 고객 리뷰 요약까지 전 과정을 생성형 AI가 수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 4월 9일 서비스를 시작한 AI픽은 6월 말 기준 월평균 누적 방문 수 약 32만명을 기록했다. 오픈 80일 만에 누적 방문자는 약 96만명에 달한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AI픽은 상품 선정부터 리뷰까지 모든 영역에 걸쳐 AI가 적극적으로 활용되어 만들어진 서비스로, 고객에게 더욱 직관적이고 몰입감 있는 추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컬리는 '크리에이티브 AI'로 업무 효율화 성과를 도출했다. 크리에이티브 AI는 상품기획자(MD) 등 회사 구성원이 광고 배너, 상품 기획서, 상세페이지, 이미지 제작 등 콘텐츠 제작에 두루 활용할 수 있는 도구다. 고객들은 컬리 앱에서 AI로 생성된 제품 설명과 이미지 등을 접할 수 있다.

크리에이티브 AI 도입 이후 컬리 상품위원회 통과부터 실제 상품 출시까지 걸리던 기간은 한 달에서 일주일 이내로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디자인이나 콘텐츠팀 등을 거치던 업무를 MD가 직접 수행하면서 상품 오픈이 빨라지고, 수정도 빠르게 가능해져 업무 효율성이 높아졌다는 내부 평가가 나온다.

다이소는 앱 다이소몰 패션 카테고리에 생성형 AI를 접목하고 있다. 생활용품, 뷰티 등 다른 카테고리와 달리 패션 카테고리에서는 생성형 AI로 제작한 모델 컷, 제품 컷을 적극 활용한다. 카테고리별로는 상품별 최근 구매자 수와 연령대, 성별 등 구매 정보도 AI가 함께 제공해 고객 제품 선택을 돕는다.

유통업계는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생성형 AI 활용 범위를 빠르게 넓히고 있다. 고객 대면 서비스와 내부 업무를 아우르며 개인화·맞춤화된 고객경험(CX)을 제공하려는 움직임이다.

업계 관계자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유통 플랫폼은 콘텐츠 제작 비용과 기간을 절감하고, 고객은 보다 빠르고 정교한 쇼핑 정보를 얻는 구조로 진화하고 있다”면서 “업무 효율화와 고객 경험 개선 효과를 동시에 얻으며 AI 도입 흐름은 더욱 가팔라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정다은 기자 dand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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