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철강 2Q 실적 마무리…3사 나란히 '好好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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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 인천공장 에코아크전기로. 동국홀딩스

세계 철강 업황이 반등세에 접어든 가운데, 국내 철강업계도 수요 회복과 주력 제품 판매 증가에 힘입어 2분기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포스코홀딩스·현대제철·동국제강 등 국내 대표 철강 3사가 3일을 끝으로 올해 2분기 실적 발표를 마무리했다. 3사의 2분기 합산 매출은 26조3618억원, 영업이익은 9223억원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24조3953억원) 대비 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7387억원)보다 24.8% 증가했다.

이번 실적 개선은 전방 산업의 수요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각 사의 주력 제품 판매량이 일제히 늘어난 영향이 컸다. 원자재 가격 변동 속에서도 탄소강, 봉형강 등 핵심 제품 출하량이 전 분기 대비 고르게 회복된 데다, 판매 가격 상승세가 맞물리면서 전반적인 수율과 수익성이 동시에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가장 먼저 실적을 발표한 포스코홀딩스는 매출 19조2590억원, 영업이익 819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9.7%, 34.9% 증가한 수준이다. 전사 실적 개선을 이끈 철강 법인 포스코는 판매 가격 상승과 판매량 증가로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28.6% 늘었다. 2분기 탄소강 판매 가격은 톤(t)당 96만2000원으로 전 분기 대비 4만2000원 늘었고, 제품 판매량 역시 8357킬로톤(Kt)으로 늘어났다.

동국제강도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동국제강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9955억원, 456억원으로 전년 대비 11.4%, 52.3%씩 증가했다. 실제 봉형강 판매량은 전년 대비 8.6%, 전 분기 대비로는 11% 늘었다. 회사 측은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등 대형 산업 인프라 수요 증가 흐름으로 주력 품목인 봉형강류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현대제철은 두 경쟁사와 달리 상대적으로 부진한 실적을 보였지만, 전분기와 대비해서는 수익성이 대폭 늘었다. 현대제철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6조1073억원, 577억원이다. 매출은 전년 대비 2.7%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43.3% 줄었다. 다만 전 분기 대비로는 각각 6.4%, 267.5% 늘었다. 현대제철 역시 봉형강 제품의 판매량 증가와 제품 가격 상승이 선방 역할을 했다.

업계에서는 올해 하반기 철강 시황 회복과 AI 데이터센터 증설에 따른 수익성 개선을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는 “첨단 인프라 투자 확대로 인해 철강 수요 증가가 기대되는 상황”이라며 “원자재 가격 안정화와 주력 제품의 판매 증가세가 유지된다면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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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소연 기자 soye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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