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챗GPT', 세계 이용자 10억 돌파…10년 난제 푼 '아스트라'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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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월 방한한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전자신문DB

오픈AI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 '챗GPT' 세계 이용자 수가 10억명을 돌파했다. 출시 3년 8개월 만에 성과다.

오픈AI는 7월 말 기준 챗GPT 활성 이용자 수가 10억명, 기업 고객 수는 200만개사를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페이스북이 이용자 10억명을 기록하는 데 6년이 걸린 것을 고려하면 2년 이상 빠르게 이용자를 모은 것이다.

챗GPT는 출시 5일 만에 가입자 100만명, 1년 만에 주간 활성 이용자 수(WAU) 1억명을 돌파했다. 또 2024년 8월 2억명, 지난해 8월 5억명, 같은해 10월 8억명을 돌파하는 등 이용자 급증세가 가팔라졌다.

오픈AI는 당초 지난해 연말 이용자 수 10억명을 넘길 것이라는 내부 전망을 제시했지만 이후 성장세가 정체됐다. 이용자 9억명은 올해 2월에 넘어섰고 추가 1억명을 확보하기까지 5개월 정도가 더 소요됐다. 앤트로픽 '클로드', 구글 '제미나이' 등 경쟁사 AI 서비스 성장세와 맞물린 지연으로 풀이된다.

앤트로픽이 사이버 보안 특화 차세대 모델 '클로드 미토스' 공개 등으로 AI 서비스 주도권을 가져가려는 상황에서 오픈AI는 'GPT-5.6 솔'과 에이전트 도구 '챗GPT 워크', 전격적으로 가격을 인하한 가성비 모델 'GPT-5.6 테라' 'GPT-5.6 루나' 등으로 서비스 경쟁력을 보완하고 있다.

차세대 AI 모델 '아스트라(Astra)' 출시도 앞두고 있다. 오픈AI는 1일(현지시간) 아스트라가 최근 수학과 컴퓨터과학 분야 장기 미해결 난제 10개 풀이에서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추론을 통해 기존에 없던 새로운 증명과 반례를 직접 만들어냈다는 것이다.

아스트라가 도전한 문제들은 고차원 기하학과 양자 복잡도, 군·조합론 등 여러 분야에서 최소 10년 이상 핵심 결과에 진전이 없었던 난제라는 게 오픈AI 설명이다. 아스트라는 일부 난제를 해결하거나 오랫동안 이어진 추측을 반증했다.

수학적 논증 자체를 아스트라가 생성한 것으로, 인간 연구진은 아스트라 성과를 논문 형태로 정리하고 이후 아스트라가 정리 증명 프로그램 '린(Lean)'으로 각 논증을 다시 형식화했다. 오픈AI는 문제 해결에 사용된 토큰 비용이 'GPT-5.6 솔' 기준 약 2000달러(약 290만원)에 불과하다고 부연했다.

체계적인 AI 인프라 구축도 병행하고 있다. 미국에서 오라클·소프트뱅크와, 해외에서는 '오픈AI 포 컨트리'로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각각 추진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삼성·SK와 포항 중심 서남권과 전남 장성 소재 광주 첨단3지구 중심 동남권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본지 2026년 3월 5일자 1면 참조〉

오픈AI가 이렇듯 신규 모델을 지속 개발·고도화·공개하고 이용자 수를 투명하게 공유하며 AI 인프라 투자를 지속 확대하는 것은 기업공개(IPO) 전략으로 해석되고 있다.


박종진 기자 trut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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