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독자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프로젝트를 최상위급 모델 개발 '프런티어 AI'와 산업별 '특화 모델 확산' 지원 투트랙으로 확대 개편한다.
독파모 기술개발 목표를 글로벌 최상위급 모델 확보로 상향 조정하고 문샷AI·알리바바 등 중국 기업이 공개한 오픈소스 AI 모델을 뛰어넘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기존 독파모로 개발된 모델은 산업별 특화 모델로 강화해 현장 활용을 확산하는 방향으로 전환한다.
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관계부처는 이같은 방향성을 갖고 내년도 프론티어 AI 프로젝트와 도메인별 AX(AI전환) 확산 사업을 논의하고 있다. 독파모 중단이 아닌 앤트로픽 '미토스'를 시작으로 오픈AI '아스트라'까지 AI 시장 상황 변화를 고려한 개발 목표 상향과 생태계 확장을 위한 전략 수정이다.
우선 독파모 3차 단계평가는 기존 계획대로 진행한다. SK텔레콤, 업스테이지, LG AI연구원 등 3개 정예팀은 내년 1월까지 엔비디아 B200 GPU 각 1000장을 기반으로 코딩·에이전트 기능을 갖춘 모델 고도화를 추진한다. 해당 모델에 대한 성능·확산 등 결과를 평가, 상위 2개팀을 선발한다.
이후 상위 2개팀 대상 사업 초기 예고된 내년도 모델 지속 고도화 지원에서 방향을 틀어 프론티어 AI 모델 개발 또는 산업별 버티컬 모델 개발·확산과 연계하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 1~2위 기업이 프론티어 등 재편되는 내년도 사업에 참여 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프런티어 AI 모델 개발 프로젝트에는 엔비디아 최상위 GPU 베라루빈 1만장 이상이 투입된다. 데이터와 인재 지원까지 내년도 예산 4조6627억원(정부안 기준)을 출자 방식으로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민간 자본 투자를 유도하는 마중물이자 국가 차원 산업 발전·안보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시드 머니다.
대규모 연산 자원과 데이터·인재를 투입해 글로벌 최상위권 모델 개발 도전을 목표로 한다. 독파모 참여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기업에 문호를 개방한다. 개발 성공 가능성에 최우선해 자본력을 갖춘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기업·스타트업·대학 등이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사업 구조를 설계할 예정이다.
특수목적법인(SPC) 설립은 공모·선정을 거쳐 출자하는 방안으로 검토 중이며 출자 대상은 정책 목적 달성을 뒷받침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를 검토하고 있다.
또 산업별 특화 모델 확산 사업은 정부가 내년 운용할 수 있는 B200 약 2만9000장 GPU 상당수를 활용한다. 정책·산업·연구별 수요와 모델 특성을 감안해 GPU 지원을 분산, 독파모를 산업 현장에서 지속 활용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산업 맞춤형 독파모를 확산하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오는 12월 국회에서 정부 예산이 최종 확정되면 곧바로 관련 사업을 발주할 수 있게 공모 방식과 지원 구조 등을 사전에 정비할 계획이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4월 압도적인 사이버 보안 성능을 가진 '미토스 프리뷰'부터 최근 아스트라까지 AI 진화상을 고려한 정책 재설계”라며 “독파모 참여사 등 AI업계·학계 의견 청취와 청와대·관계부처와 논의를 통해 이달 중 사업 방향성을 조기에 확인할 수 있도록 준비를 서두르겠다”고 말했다.
박종진 기자 truth@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