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야흐로 뷰티 디바이스 전성시대다. 저주파 초음파, 고주파, 미세전류 등 기능성 제품이 쏟아지면서 한 가정에서 2대 이상을 구비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리프팅, 모공, 탄력 등 고민별로 기능이 세분화되는 동시에 하나의 기기 안에서도 여러 기능을 고도화하는 흐름이 뚜렷하다. 이러한 수요를 반영해 EOA가 출시한 일명 '8분 다리미' 고주파 홈케어 디바이스 '풀써마 프로(PRO)'를 2주간 사용해봤다.
풀써마프로는 기존 제품 '풀써마' 핵심 기술력을 유지하면서 에너지 전달 효율과 사용 편의성, 위생 관리 기능을 대폭 강화한 제품이다. 고주파(RF), 중주파(EMS), 일렉트로포레이션(EP), LED를 결합한 포인원(4-in-1) 시스템으로, 피부과 시술에 쓰이는 것과 동일한 6.78메가헤르츠(MHz) RF를 탑재했다. 사용자는 △RF △RF+EMS 듀얼 모드 △EP+LED 흡수 모드 △풀케어 모드 등 4가지를 사용할 수 있다. 주 3~4회, 1회 8~12분 사용이 권장된다.
뷰티 디바이스 초보자에 가까운 기자는 '풀케어 모드'로 2주간 7회 사용해봤다. RF, RF+EMS, EP+LED가 순서대로 진행되는데, 전용 젤을 바르고 얼굴에 기기를 갖다 대자 서서히 온도가 따뜻해지는 것이 느껴졌다. 피부 진피층 온도를 40~45도까지 서서히 높이는 방식으로 콜라겐 생성과 탄력 증진을 돕는 RF 과정이다.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안전장치였다. 헤드가 피부에서 살짝이라도 떨어지면 동작이 자동으로 멈추고 일시정지되는 피부 접촉 자동 감지 기능이 탑재됐다. 얼굴에 굴곡진 부위를 쓸 때도 불필요한 공회전 없이 안심하고 밀착시킬 수 있다. 안전뿐 아니라 12분이라는 시간을 낭비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었다. 충전 시에는 거치대에서 살균모드가 작용해 위생적인 부분도 안심이었다.
이어 RF와 EMS가 동시에 작동하자 찌릿한 전류가 느껴졌다. 피부와 근육층을 이중으로 자극하는데, 순간순간 찌릿한 전기 자극이 근육을 흡착시키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처음에는 약간 따끔한 통증에 놀랄 정도였고, 점차 적응해 5회차부터는 2단계로 출력을 올렸다.

2주 사용 후 가장 체감이 컸던 부위는 눈썹 위 이마 근육이었다. 기기 사용 직후에는 눈 떠지는 힘이 한결 편안해지는 것을 느꼈다.
객관적인 판단을 위해 풀써마프로 사용 전후 얼굴 사진을 챗GPT에 블라인드로 제시하고 평가를 요청했다. 답변에 따르면 사용 후 사진에서 이마와 광대 부위 윤기가 자연스럽게 올라와 피부 컨디션이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볼 안쪽도 미세하게 차오른 듯 촉촉해 보인다는 평가가 나왔다.
다만, 단기간 사용으로 많은 사용자가 후기로 증명하는 윤곽선과 주름 개선은 크게 눈에 띄는 효과를 얻지는 못했다. 꾸준한 사용이 전제되어야 기대할 수 있는 부분으로 보인다. 다림질도 세게 눌러야 주름이 펴지는 법이니, 3단계 최대 출력까지 꾸준히 사용한다면 진정한 '8분 다리미' 효과를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정다은 기자 danda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