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AI 정수장' 실증…AI가 약품 투입 판단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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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청

서울시가 구의아리수정수센터에 인공지능(AI) 기반 실시간 정수처리 운영시스템을 구축하는 실증 사업에 착수했다. 서울물연구원이 2년간 개발해 온 정수처리 자율운영 AI 모델을 실제 정수장 감시제어시스템(SCADA)에 연동해 검증한다.

2일 서울시와 서울물연구원에 따르면 시는 최근 정수센터에 실증용 AI 운영시스템을 구축하는 용역을 진행했다. 대상지는 구의아리수정수센터로, 자양취수장 전염소 소독공정과 제2정수장 응집·오존 공정의 자율운영이 핵심 범위다.

이번 사업은 서울물연구원이 지난해 1월부터 진행 중인 'AI 기반 지능형 정수장 구축방안 연구'의 후속 조치다. 연구원은 그동안 응집 최적화, 소독관리, 고도산화, 펌프스케줄링, 배출시스템 등 4개 공정·5개 분야에서 AI 모델 개발을 마쳤다. 응집제 주입률, 전염소·오존 주입률 결정, 잔류오존농도 예측 등 그동안 운영자가 수동으로 판단해온 영역이 대상이다.

이번 용역을 통해 소독·오존 공정까지 아우르는 자율운영 AI 모델을 실제 정수장 SCADA와 연동해 현장 적용성을 검증한다. AI 모델이 산출한 응집제 주입률·잔류염소 예측값·오존 주입률 등 예측 결정값을 SCADA에 전송해 운영자의 의사결정을 지원하거나, 필요시 AI가 직접 제어에 관여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한다.

서울시는 앞서 지난해 9월 '서울형 고도처리공정 파일럿플랜트'를 구의정수장에 완공하고 시범가동에 들어간 바 있다. 당시 시는 전오존-후여과 고도처리 공정과 함께 약품 자동주입·역세척 자동화 등 AI 기반 스마트 시스템을 전국 최초로 도입하고 축적되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AI 스마트 정수장 도입을 앞당길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번 실증용 AI 운영시스템 구축은 그 후속 단계로 파일럿에서 검증한 공정 데이터를 AI 모델·SCADA 연동 실증으로 이어가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후염소 주입률 결정, 배출수지 회수펌프 운영, 슬러지수집기 가동주기 결정 등 공정별 AI 모델을 지속 개발하고, AI 기반 공정 자율 시범운영을 실시해 AI 기반 스마트 정수장 구현을 위한 도입 필요사항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 측은 “실시간 데이터 이상치 탐지 및 오류데이터 처리 알고리즘 개선 등 실증용 AI 운영시스템 활용한 연구로 AI 기술 고도화가 가능해질 것”이라면서 “이상상황 발생 시 AI 경보 및 대응 가능한 AI 모델 고도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현정 기자 ia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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