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가 브라질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라인업 확대와 브라질에 최적화된 친환경차 도입, 수소 사업 기반 구축을 본격화한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27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주 피라시카바에 위치한 현대차 공장을 방문해 생산·판매 전략과 중장기 성장 방안을 점검했다. 브라질은 현대차 중남미 지역 핵심 거점으로 현대차 브라질 생산공장과 중남미 권역본부가 위치해 있다.
경쟁이 심화되는 브라질 사업환경을 점검하고, 모빌리티, 친환경 에너지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을 모색하기 위한 차원이다.
정 회장은 “브라질의 산업 환경 변화와 새로운 경쟁국면을 맞아 여러 도전과 과제가 존재하지만, 위기를 극복해야 다음 단계의 성장과 도약이 가능하다”며 “브라질에서 더 큰 도약을 이룰 수 있도록 전사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현재 인기 모델인 크레타 판매를 강화하는 동시에 2030년까지 다양한 차급의 SUV 모델을 고객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친환경차 판매 확대도 추진한다. 현재 브라질 친환경차 관세는 35%가 적용돼 수입으로는 한계가 명확한 상황이다. 현대차는 소형 차급의 전기차 현지 생산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휘발유-에탄올 연료 기반 하이브리드(FFV-HEV) 전용 파워트레인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FFV-HEV는 브라질 연료 생태계 특성을 반영한 브라질 전용 친환경차로 인기 차급인 SUV에 적용해 빠른 시일 내 론칭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중장기적으로 중남미 지역 재생에너지 시장을 이끌고 있는 브라질을 중심으로 현지 수소 및 재생에너지 생태계 구축을 추진한다.
현대차는 그룹사와 수소 상용차, 수소 트램 등 수소 모빌리티 신시장 개척은 물론 그린 수소 생산,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공급, 재생에너지 발전소 구축 등 수소 및 재생에너지 분야 신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앞서 정 회장은 브라질공장 내 중남미권역 R&D센터를 방문, “지속가능한 중장기 사업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현지 R&D 기능을 강화하고 파워트레인 현지화를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의선 회장은 6월부터 생산을 시작한 i20와 SUV 대표 차종 크레타의 생산품질을 집중적으로 확인했다. 또, 3월 누적생산 250만대 돌파라는 성과를 거둔 현지 임직원을 격려했다.
정 회장은 “13년만에 250만대 생산 돌파라는 기록을 세운 것은 브라질 공장 임직원의 헌신과 팀워크로 이루어낸 결실”이라며 “브라질은 현대차 글로벌 사업에서 매우 중요한 시장으로, 지금까지의 성과에 깊이 감사한다”고 밝혔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