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프로닉스, AI 데이터센터에 'AISPA' 탑재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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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프로닉스. 사진=딥프로닉스

단백질 특성분석 및 AI 신약개발 전문기업 딥프로닉스(구 바이오엔시스템스)가 자사의 차세대 AI 단백질 분석 플랫폼 'AISPA'를 데브크라의 AI데이터센터 플랫폼과 큐에이아이의 퀀텀AI플랫폼에 성공적으로 탑재했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는 지난 5월 사명을 딥프로닉스로 변경하며 'AI 네이티브 단백질 지능 엔진 기업'으로 새 출발을 알린 이후 선보이는 핵심 행보다.

AISPA는 딥프로닉스가 지난 15년 이상 축적한 100만 건 이상의 단백질 빅데이터와 수십만 개의 시료 분석 노하우를 기반으로 하는 특성 분석 자동화 플랫폼이다. 그동안 바이오 산업 내에서는 동등성 판정에 대한 명확한 글로벌 표준이 부재했으며, 방대한 분석 데이터 최적화 처리와 리포트 작성이 숙련된 연구원의 수작업에 의존해 시간과 비용 소모가 크다는 한계가 있었다. AISPA는 기존에 분석 장비로부터 산출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수작업으로 진행되던 40여 가지 주요 분석을 AI가 자동으로 수행하여 동등성 여부를 최종 판정한다.

특히, 이번 7월 데이터센터로의 이관 및 탑재가 완료됨으로써 AISPA의 역량은 한층 극대화되었다. 방대한 양의 단백질 분석 데이터를 고성능 프로세스를 이용해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컴퓨팅 인프라가 구축되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데이터 프로세싱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수의 파라미터 조합을 고성능 GPU를 활용해 실시간에 가깝게 연산해 냄으로써, 바이오의약품의 동등성 여부를 그 어느 때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게 되었다.

딥프로닉스는 AISPA의 고도화된 데이터 처리 능력을 뒷받침할 전문 리포트 자동 생성 AI 시스템인 'AISCOM'을 이번 3분기에 정식 출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ISCOM은 AISPA를 통해 도출된 방대한 정밀 분석 데이터와 완벽하게 연동되어, 동등성 평가 결과 보고서를 고객사의 요청 양식에 맞춰 자동 생성해 주는 문서 통합 솔루션이다.

전문 연구원들이 수많은 결과 데이터를 일일이 대조하며 작성해야 했던 100페이지 이상 분량의 방대한 분석 리포트를 극히 짧은 시간 내에 완성해 내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수기 작성 시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던 휴먼 에러를 0% 수준으로 차단하여 결과의 무결성을 보장한다. AISPA와 AISCOM이 유기적으로 결합되면 데이터 프로세싱부터 최종 리포트 마감에 이르는 전체 타임라인을 60% 이상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딥프로닉스는 고도화된 특성 분석을 넘어, 초기 후보물질 선별 및 설계 영역으로도 플랫폼 비즈니스 영토를 확장하고 있다. 그 중심에 있는 AI 기반 단백질 구조 설계 플랫폼 'JJAK(짝)'이 올해 하반기 내에 본격적인 서비스 론칭을 앞두고 딥프로닉스의 연구진과 데브크라의 개발진이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JJAK은 기존 항체 라이브러리를 대조하는 방식을 넘어, 특정 항원 정보만으로 타겟에 최적화된 결합 물질을 AI가 새롭게 그려내는 '드 노보(de novo) 합성' 기술을 핵심으로 한다.

이와 함께 신약 개발 초기의 병목 현상을 타개할 또 다른 무기로 'ProPick(프로픽)' 엔진이 주목받고 있다. ProPick은 아미노산 서열 정보만으로 항체 후보물질의 자가결합, 다중반응성, 안정성, 용해도, 발현성, 면역원성 등 8가지 생체물리학적 특성을 in silico(컴퓨터 시뮬레이션) 환경에서 정밀하게 예측해 내는 개발가능성 평가 엔진이다. 이를 통해 개발 리스크를 조기에 식별하고, 가장 우수한 항체 후보를 선별 및 우선순위화함으로써 임상 진입 시 성공 확률을 비약적으로 높일 수 있다.

딥프로닉스의 핵심 사업 전략은 자체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에 직접 뛰어들기보다는,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전 세계 바이오텍 고객사를 지원하는 'CRADO' 비즈니스 모델을 고도화하는 데 있다. 이는 후보물질 발굴부터 데이터 분석까지 신약 개발의 전 과정을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에서 서비스 형태로 제공하는 전략이다.

서정근 딥프로닉스 대표는 “이번 AISPA 플랫폼의 AI 데이터센터 탑재 완료는 당사의 압도적인 분석 플랫폼이 고성능 인프라를 입고 글로벌 표준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변곡점”이라며, “완전 자동화 분석 솔루션인 AISPA와 AISCOM, 그리고 하반기 출격을 앞둔 설계 플랫폼 JJAK 등을 통해 고객사가 신약 개발의 병목 현상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돕는 최고의 글로벌 Discovery 파트너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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