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주가 하방 압력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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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사진=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한국은행이 최근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국내 기업의 양호한 실적 전망이 주가 하락을 방지할 것으로 진단했다. 다만 인공지능(AI) 산업 불확실성과 레버리지 투자 확대를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 꼽으며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국은행은 29일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제출 업무보고에서 반도체 기업의 대규모 영업이익 전망 등 양호한 펀더멘털이 국내 주가의 하방압력을 제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지난 업무보고 당시 주가 등락 배경으로 언급했던 반기 말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대신, 이번 보고에서는 외국인 순매도 집중과 레버리지 투자 증가를 변동성 확대 원인으로 짚었다.

통화정책은 기존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간다. 한은은 이달 기준금리를 연 2.5%에서 2.75%로 0.25%포인트(p) 올린 데 이어, 향후 물가 상승 압력과 경기 개선 흐름, 금융안정 상황을 종합 점검해 추가 인상 시기와 속도를 결정할 방침이다.

물가 상승 압력은 한층 커질 전망이다. 수출 호조에 따른 소득 여건 개선과 투자 확대가 수요 측 물가 압력을 높이는 가운데 고환율 지속, 메모리 반도체 가격 급등이 원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금융안정 측면에서는 수도권 주택가격 상승과 가계부채 증가에 따른 금융 불균형 누증 위험을 경고했다. 금리 상승 시 물가와 금융 불균형 위험은 다소 완화되나 취약 부문 부실 가능성이 남아 있는 만큼 가계대출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미래 금융 인프라 구축 관련해서는 한국은행 디지털화폐(CBDC) 시스템 기반 예금 토큰 상용화를 차질 없이 추진하기로 했다.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은 통화정책 효과 약화와 외환 정책 우회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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