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밤, 우주의 비밀을 열다”…국립과천과학관, 여름방학 우주아카데미 강연회 내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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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과천과학관이 다음 달 8일과 15일 각각 오후 7시에 '2026년 여름방학 우주아카데미 강연회'를 개최한다.(사진=국립과천과학관)

국립과천과학관이 다음 달 8일과 15일 각각 오후 7시에 '2026년 여름방학 우주아카데미 강연회'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여름방학을 맞아 진로를 탐색하는 청소년과 과학을 사랑하는 대중을 위한 전문가 초청 강연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국립과천과학관은 2022년부터 방학마다 지식 소통 강연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천문학과 우주과학 분야에서 학계와 대중 이목을 집중시키는 핵심 주제를 다루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도 현대 우주론의 가장 큰 난제로 꼽히는 암흑물질과 암흑에너지의 실체 규명을 위한 연구, 국내 독자적 관측 인프라를 활용해 진행한 초거대질량 블랙홀의 물질 분출 현상 연구, 별 없이 우주를 떠도는 외계행성을 탐지한 연구 성과를 연구자가 직접 전달한다.

다음 달 8일 열리는 1회 행사는 '암흑 세계를 밝히려는 사람들'을 부제로 우주의 95%를 차지하고 있는 보이지 않는 실체를 파헤친다. 1부에서는 황호성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가 최근 142개 암흑 은하 후보를 대량 발견한 성과를 바탕으로, 별을 거의 품지 않은 채 암흑물질과 가스로만 이루어진 은하의 신비를 알기 쉽게 풀어낸다. 2부에서는 정동희 미국 펜실베니아주립대·펜실베니아고등과학원 교수가 은하 대규모 구조 관측과 딥러닝 기술을 결합해 암흑물질 분포와 암흑에너지의 성질을 규명하는 최신 연구 동향을 소개한다.

일주일 후인 15일 2회 행사는 광복절 의미를 깊이 되새기며 대한민국 독자 인프라의 저력을 보여주는 'K-망원경, K-천문학자'를 주제로 삼았다. 최근 세계 최고 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하며 글로벌 연구를 이끄는 주역을 초청해 천문학 성과를 조명한다. 1부에서는 노현욱 경희대 G-LAMP 사업단 교수가 전파망원경의 기본 원리를 설명하고, 한국우주전파관측망(KVN)이 세계 각국 망원경과 공조해 M87 은하 중심의 초거대질량 블랙홀과 거대한 물질 분출 현상 구조를 밝혀내는 과정을 전달한다. 2부에서는 정선주 한국천문연구원 외계행성탐사센터 책임연구원이 별 주위를 돌지 않고 우주를 홀로 떠도는 '나 홀로 행성'의 존재를 미시중력렌즈 기법으로 추적하는 과정을 설명한다.

국립과천과학관은 강연에 앞서 천문학 영상 자료를 재구성한 2~3분 분량의 돔 영상을 상영해 관람객의 몰입감을 끌어올린다. 강연회 후에는 참가자가 연구자와 직접 소통하는 질의응답 시간을 준비했다.

우주아카데미 강연회는 12세 이상 우주와 천체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가 신청은 이달 29일 오전 10시부터 과학관 누리집에 게시된 예매 링크에서 하면 된다. 참가자는 회당 선착순 250명으로 제한되며, 참가비는 1인당 1만원이다. 연간 회원은 20%, 중·고등학생은 50%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충원 국립과천과학관장은 “이번 강연은 최신 천문우주과학 이슈에 대한 대중 공감대를 넓히는 한편, 현장에서 치열하게 연구하는 과학자의 생생한 목소리로 진로를 고민하는 청소년의 시야를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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