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과학기술원(GIST·총장 임기철)은 학생 자작차 동아리 'G-BungE(지붕이)'가 직접 설계·제작한 전기 자작차 'Mk.5'로 오는 24~26일 군산 새만금자동차경주장에서 개최되는 '2026 대학생 자작자동차대회'에 출전한다고 22일 밝혔다.
한국자동차공학회(KASE)와 한국자동차연구원(KATECH)이 공동 주최하는 이 대회는 대학생들이 직접 설계·제작한 차량의 성능과 기술력을 겨루는 자리다. '지붕이'는 흙길과 경사로 등 가혹한 오프로드(Off-road)를 주행하는 'Baja(바하)' 부문에 참가한다.
'지붕이'는 GIST 기계로봇공학과, 전기전자컴퓨터공학과, 반도체공학과, 도전탐색과정 등 다양한 전공의 학생들로 구성된 자작차 동아리다. GIST의 'G'와 전기차(Electric Vehicle)의 'E'를 이름에 담았으며, 프레임팀·파워트레인팀·전기팀으로 나눠 차체 구조 설계와 구동계 개발, 회로·배터리 시스템 구축 등 차량 제작 전 과정을 직접 수행했다.
'지붕이'는 그동안 다섯 대의 자작차를 제작했다. 첫 번째 차량(Mk.1)은 학습용으로 개발했으며, 이후 제작한 네 대(Mk.2~Mk.5)는 대학생 자작자동차대회 출전을 목표로 개발한 대회용 차량이다. 약 40명의 동아리 회원 가운데 30명이 이번 대회에 참가해 가속력 평가, 동적성능 평가, 예선전, 90분 내구력 경기 등 전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Mk.5 제작은 약 1년에 걸쳐 진행했다. 학생들은 지난해 여름부터 대회 규정과 차량 설계·제작에 필요한 이론을 학습하며 준비를 시작했다. 이후 지난해 말부터 설계를 진행한 뒤 올해 4월부터 실제 차량 제작에 들어가 7월 초 Mk.5를 완성했다. 제작에는 약 2100만원을 투입했다.
이하람 학생은 “직접 설계한 차량이 처음 움직이는 모습을 봤을 때 그동안의 고생을 모두 보상받는 듯한 희열을 느꼈다”며 “기계와 전기, 제어 기술이 하나의 차량 안에서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과정을 직접 경험한 만큼, 대회 결과뿐 아니라 협업하고 문제를 해결한 과정 자체가 우리에게 큰 자산으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