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예탁결제원이 외화증권 투자지원과 증권대행 업무를 처리하는 차세대시스템을 가동했다. 해외 증권시장 운영시간에 대응할 수 있는 연중무휴 업무체계를 마련하고 수작업 중심의 증권대행 업무도 자동화한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차세대시스템 구축 1단계 사업을 완료하고 외화증권 투자지원시스템 'G-SAFE'와 증권대행시스템 'K-TA'를 개통했다고 20일 밝혔다.
예탁결제원은 자본시장 성장과 다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2024년 4월 차세대시스템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개발 위험을 줄이고 신기술을 사전에 검증하기 위해 전체 사업을 1단계와 2단계로 나눠 추진하고 있다.
G-SAFE는 국내 투자자의 외화증권 보유·결제·권리 정보를 보다 상세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계좌부 체계를 개편한 시스템이다. 미국과 인도, 캐나다 등 주요 시장의 증권 결제주기 단축과 금융기관 간 국제 메시지 표준인 ISO20022에도 대응한다.
해외 41개 증권시장의 운영시간을 고려한 연중무휴 업무체계도 마련했다. 해외주식 투자 확대에 따라 늘어나는 실시간 업무처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K-TA는 발행회사의 주주총회와 배당 등 주요 일정 관리와 증권대행 업무를 지원한다. 신기술을 적용해 수작업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류를 줄이고 업무를 자동화했다. 증권대행 웹사이트 기능도 강화해 발행회사와 주주의 서비스 접근성을 높였다.
IT 인프라도 전면 개편했다. 리눅스와 오픈소스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도입해 인공지능 등 신기술을 업무에 적용하기 쉬운 환경을 구축했다. 시스템을 독립형 구조로 전환해 특정 시스템에서 발생한 장애가 다른 업무로 확산하는 위험도 줄였다.
예탁결제원은 2027년 초 차세대시스템 2단계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25개 업무서비스와 대국민 서비스,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고 IT 인프라를 추가 고도화해 2029년 상반기 개통하는 것이 목표다.

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