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국인 노동자를 노사협의와 고충처리 과정에 직접 참여시키는 등 구성원 참여 중심의 일터혁신을 추진한 기업에서 이직률이 절반으로 줄고 매출이 증가하는 성과를 거둔 사례가 소개됐다. 노사발전재단은 우수사례를 확산해 현장 중심의 일터혁신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노사발전재단은 16일 서울시어울림플라자에서 '구성원이 함께 만드는 변화하는 일터혁신'을 주제로 '2026년 제4차 일터혁신 사례공유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에서는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수행한 일터혁신 상생컨설팅 우수사례를 중심으로 구성원 참여를 통한 조직문화 개선 사례가 소개됐다.
첫 번째 사례로 소개된 베이커리 제조업체 본비반트는 전체 근로자 46명 가운데 35명이 외국인인 사업장이다. 기존에는 노사협의회가 내국인 중심으로 운영돼 외국인 노동자의 의견이 제도에 반영되기 어려웠다. 이에 컨설팅을 통해 외국인 노동자를 노사파트너십의 주체로 참여시키는 체계를 구축했다. 인터뷰지를 사전에 배포하고 대표이사가 직접 통역에 참여했으며, 외국인 노동자를 고충처리위원으로 선임하고 고충처리·제안제도를 한국어와 영어로 함께 운영하도록 개선했다.
그 결과 본비반트는 컨설팅 이후 매출이 78억8100만원에서 85억8000만원으로 약 8.9% 증가했고, 이직률은 20%에서 10%로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노바쎄미는 전 직원이 참여해 직군별 평가·보상체계를 새롭게 구축하고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했다. 컨설팅 이후 매출은 126억원에서 155억원으로 약 23% 증가했으며, 구성원의 임금 만족도도 2.57점에서 2.79점으로 7.8% 상승했다.
박종필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은 “일터혁신은 일부 관리자나 전문가가 아닌 외국인 노동자를 비롯한 다양한 구성원이 직접 참여할 때 현장에 더욱 효과적으로 정착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모든 노동자가 일터혁신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준희 기자 jhlee@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