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XR 전문기업 하이퍼클라우드가 퀄컴과 협력해 AR 글래스를 활용한 XR 전시를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선보인다.
이번 프로젝트는 퀄컴 인코퍼레이트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퀄컴 포 굿'의 지원을 받아 추진됐다. 하이퍼클라우드는 서울역사박물관과 협력해 전시 전반에 적용되는 AR 콘텐츠를 개발했으며, 체험에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XR2 1세대 플랫폼이 탑재된 피앤씨솔루션의 메타렌즈2 AR 글래스가 활용된다.
전시는 '서울 시간여행'을 주제로 조선시대부터 근대, 일제강점기, 현대에 이르는 서울의 변천 과정을 XR 콘텐츠로 구현했다. 관람객은 AR 글래스를 착용한 채 전시 공간을 이동하며 과거 서울의 모습을 현실 공간 위에 중첩해 체험할 수 있다.
특히 위치 기반 기술을 적용해 별도의 조작 없이 콘텐츠가 자동 실행되는 핸즈프리 XR 환경을 구현했다. 기존 모바일 가이드나 오디오 해설 중심의 전시 방식과 달리 관람객이 전시 공간 속 이야기에 직접 참여하는 몰입형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주요 콘텐츠는 △도시 방어 체계를 3D로 구현한 '한양도성' △사라진 성문을 통과하며 시간 이동을 경험하는 '돈의문' △전시장 내부를 달리는 전차를 구현한 '경성전차' △서울 시민의 삶을 조명한 '인력거' △1988 서울올림픽을 모티브로 현대 서울을 표현한 '굴렁쇠 소년' 등으로 구성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서울역사박물관의 역사 아카이브와 공간, 하이퍼클라우드의 XR 콘텐츠 기술, 스냅드래곤 XR2 플랫폼 기술이 결합된 사례로, 공공문화 분야에서 XR 기술의 활용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박경규 하이퍼클라우드 대표는 “이번 체험은 문화유산을 직접 경험하는 이야기로 재해석한 시도”라며 “콘텐츠 기술과 XR 플랫폼을 통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서울의 역사를 새로운 방식으로 체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병구 서울역사박물관장은 “첨단 기술을 접목한 XR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보다 몰입감 있는 역사 체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서울의 역사를 새로운 방식으로 경험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상표 퀄컴코리아 사장은 “스냅드래곤 플랫폼은 웨어러블과 XR 기기 전반에서 온디바이스 AI 경험을 지원하고 있다”며 “이번 전시는 스냅드래곤 XR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구현된 몰입형 경험 사례 중 하나”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시는 2026년 7월 초부터 10월 말까지 서울역사박물관에서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