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텔링크가 한국도로공사에 스타링크 저궤도 위성통신을 공급한다.
이번 사업은 국내 도로·교통 인프라에 저궤도 위성통신이 적용되는 첫 사례다. SK텔링크는 한국전력공사에 이어 도로공사까지 국가 핵심 인프라 전용 통신 파트너로서 입지 강화에 나선다.
SK텔링크는 한국도로공사에 이동형 스타링크 단말을 구축해 호우·산불·지진 등으로 지상 통신망 장애가 발생하거나 통신 음영지역에서 긴급 대응이 필요한 상황에 신속히 투입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우선 10개 지역본부를 중심으로 초도 구축을 마쳤으며, 실제 재난 대응 환경에서 안정성과 활용성을 검증한 뒤 적용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도로·교통 인프라는 터널, 산간 구간, 재난 현장 등 통신 환경이 불안정해질 수 있는 현장이 많아 비상 시 안정적 지휘·상황 공유 체계가 중요하다. 저궤도 위성통신은 지상망 장애나 음영지역에서도 현장과 상황실 간 연결성을 보완할 수 있어 재난 대응 역량을 높이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차별화 경쟁력은 단순 회선 공급을 넘어 운영·보안·컨설팅을 결합한 통합 책임 운영 모델이다. 스타링크 기반 초고속·저지연 회선을 제공하는 동시에 24시간 365일 운영 체계로 장애에 대응하고, 발주기관의 보안 정책에 맞춘 관리 방안과 현장 환경을 고려한 단말 구성·설치 기술 자문까지 지원한다.
또한 공공 안전기관을 대상으로 양자암호 기반 보안 기술을 위성통신망에 적용한 경험도 확보했다. 통신 보안 요구가 높아지는 공공 인프라 분야에서 운영 안정성과 보안 역량을 함께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은 SK텔링크의 핵심 경쟁력으로 평가된다.
이신용 SK텔링크 위성사업본부장은 “해운사, 한전, 도로공사가 공통으로 요구한 것은 결국 끊기지 않는 통신이었다”며, “국가 공공 인프라에서 축적한 저궤도 위성통신 운영 역량에 양자암호 기반 보안 기술과 관제 역량을 더해 해양안전 등 국민 생명과 직결된 공공안전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준호 기자 junho@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