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래블월렛 사용자들이 12개 국가에서 비용 부담 없이 송금할 수 있는 '글로벌 금융 네트워크'를 구축하겠습니다”
김형우 트래블월렛 대표는 궁극적인 목표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트래블월렛은 내년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다. 상장을 앞두고 국내를 넘어 해외 사업 강화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트래블월렛은 애플리케이션 기반 외화 충전과 해외 결제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46개 통화에 대한 외화 충전과 해외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누적 카드 발급 수 960만장, 누적 거래액 9조8000억원을 넘어섰다.
김 대표는 “5월 일본에 서비스를 출시했고, 한국 출시 때보다 빠른 속도로 사용자가 증가해 현재 발급량 1만장을 돌파했다”며 “일본 진출을 글로벌 확장 로드맵의 첫 거점으로 삼고 연내 미국 진출까지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외에 독일, 프랑스, 영국, 캐나다, 대만, 홍콩, 싱가포르, 멕시코 등에 진출할 예정이다.
트래블월렛은 활용도가 높은 IT 인프라를 경쟁력으로 삼고 있다. 김 대표는 “트래블월렛은 아마존웹서비스(AWS)의 클라우드를 이용하고 있어 전 세계가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다”며 “IT 기반의 클라우드 시스템이 최대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트래블월렛은 기본적으로 국내에 선보인 서비스를 해외 시장에도 적용하되, 해외 시장에 맞춰 서비스 방향을 조정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지금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유연성'”이라며 “국가별로 플랫폼의 UI UX 형태를 낯설게 받아들일 수 있는 만큼 지속적으로 피드백을 받아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해외 시장의 경우 카드 수수료도 국내 대비 수익성이 높은 편이다. 김 대표는 “해외에서는 국내와 달리 대부분 가맹점 카드 수수료 규제가 없어 약 4%의 가맹점 수수료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코스닥 상장 추진에 대해서는 “트래블월렛이 많은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네트워크 연결이 돼 있는 만큼 상장을 통해 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래블월렛은 4월부터 국내 주요 증권사들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보내며 본격적으로 주관사 선정 절차를 개시한 뒤 대표 주관사로 NH투자증권과 KB증권을 선정했다. 향후 △자체 외환 결제 인프라 고도화 △해외 사업 확장을 위한 사업 기반 강화 △B2B 서비스 확장으로 기업들의 외화 기반 금융 솔루션 지원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트래블월렛은 해외 시장을 공략하고자 하는 국내 금융사와의 협업도 이어가고 있다. 트래블월렛은 비씨카드와 페이북 내에서 외화 머니를 충전, 결제할 수 있는 제휴 서비스를 운영하고 NH투자증권과 여행 전 충전한 외화를 환매조건부채권(RP) 상품과 연계해 이자를 제공하는 '여행자금 불리기' 서비스를 출시했다.
김신영 기자 spicyzero@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