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패키징 규제 파고 넘을 승부수”…주영피앤에스 '에코번들' 주목

8월 '포장폐기물 규정(PPWR)' 발효 앞두고 국내 산업계 비상
일회용 스트레치 필름 대체할 다회용 친환경 파레트 포장재 각광
글로벌 전시회 연쇄 참가로 세계 시장 표준 선점 나선다

오는 8월 12일 유럽연합(EU)의 '포장 및 포장폐기물 규정(PPWR)'의 본격적 발효를 앞두고 국내 물류·포장 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글로벌 환경 규제의 파고가 한층 높아진 가운데, 정부 역시 합동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분주하다.

이런 상황에서 경북 경산에 위치한 친환경 포장 솔루션 전문기업 주영피앤에스(대표 박정구)의 다회용 파레트 포장재 '에코번들(Eco-Bundle)'이 규제 돌파구를 제시할 핵심 제품으로 다시 한번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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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구 주영피앤에스 대표가 본사 공장 앞에서 제품과 함께 사진을 촬영했다.

▲전 세계 멍들게 하는 '일회용 비닐 랩'… 글로벌 규제 강화로 퇴출 위기=그동안 전 세계 물류·운송 현장에서는 화물의 적재 상태를 고정하기 위해 일회용 플라스틱 비닐인 '스트레치 필름(공업용 랩)'을 무분별하게 사용해 왔다. 문제는 한 번 쓰고 버려지는 스트레치 필름의 양이 매년 수백만 톤에 달하며, 이는 고스란히 심각한 토양 및 해양 환경오염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플라스틱 배출 규제에 가장 엄격한 EU가 오는 8월 PPWR을 본격 시행함에 따라, 기존의 일회용 포장 방식을 고수하는 기업들은 유럽 시장 수출길이 막힐 수도 있는 심각한 위기에 직면했다.

▲인터팩 2026 이후 발 빠른 진화… 전문 연구소 통해 품질 고도화=주영피앤에스는 이러한 흐름을 일찍이 간파하고 독자 기술로 다회용 파레트 포장재 '에코번들'을 자체 개발해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특히 지난 5월 세계 최대 포장 전시회인 독일 '인터팩(interpack) 2026'에 참가해 글로벌 트렌드를 직접 확인한 주영피앤에스는 귀국 직후 에코번들의 소재를 EU 규정에 완벽히 부합하는 친환경·자원순환형 소재로 전격 교체하는 등 발 빠른 대응력을 보여줬다.

현재 이 친환경 신소재는 최근 국내 전문 연구소를 통해 정밀 인장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한층 더 강력해진 내구성과 친환경성을 동시에 확보해 유럽 시장 맞춤형 제품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탁월한 경제성과 환경 보호 효과… '정부부처 수상'으로 기술력 입증='에코번들'의 가장 큰 장점은 뛰어난 환경 개선 효과와 압도적인 경제성이다. 강도가 우수한 원단을 사용해 장기간 재사용이 가능하며, 단 5회만 재사용해도 기존 비닐 랩 대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크게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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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피앤에스의 에코번들 제품

100회 이상 사용할 경우 탄소 배출량을 최대 95%까지 감축할 수 있으며, 약 60회 사용 시점부터는 초기 투자비가 회수되어 장기적으로는 최대 84%의 물류 원가절감 효과를 가져온다.

이러한 혁신성을 인정받아 주영피앤에스는 산업통상부가 주최하는 '대한민국 패키징 대전(Korea Star Awards)' 등 정부부처와 공인기관으로부터 다수의 상을 받으며 기술력과 안전성을 대내외에 입증했다.

물류 현장의 작업 시간을 단축하고 실제 시범 도입 기업에서 연평균 폐기물을 97% 감소시키는 등 실질적인 ESG 경영 솔루션으로서 포장 기술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다.

제품 우수성과 친환경성을 인정받은 에코번들은 현재 국내 굵직한 기업들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현재 국내 대형 물류기업들이 제품을 공급받아 실증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간편한 활용성과 비용절감이 확인되면 대량 주문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이에 앞서 택배전문기업 A사는 지난 2년여간 에코번들을 사용, 폐기물을 줄이고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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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구 주영피앤에스 대표가 에코번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미국·일본·프랑스 세계 3대 패키징 전시회 출격… '글로벌 표준' 도약= 주영피앤에스는 에코번들이 향후 전 세계 물류·포장 업계의 새로운 '글로벌 표준'이 되기에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모듈화된 생산 시스템을 갖춰 필요에 따라 부분 교체가 가능하고, 규격화된 파레트 환경 어디에서나 손쉽게 장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주영피앤에스는 오는 8월 EU 규제 발효에 맞춰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글로벌 영토 확장에 나선다. 오는 9월 일본 패키징 전시회를 시작으로, 10월 미국 시카고, 11월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되는 세계적인 패키징 전문 전시회에 연이어 참가한다. 이를 통해 아시아, 북미, 유럽을 잇는 글로벌 무대에서 '에코번들'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해외 물류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박정구 대표는 “오는 8월 발효되는 EU의 PPWR 규제는 국내 기업들에게 위기인 동시에, 친환경 기술력을 갖춘 우리에게는 전 세계 시장으로 도약할 수 있는 거대한 기회”라며 “하반기 미국, 일본, 유럽의 권위 있는 전시회 참가를 발판 삼아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 물류 현장에서 일회용 비닐 랩을 걷어내고, 에코번들을 글로벌 물류 포장의 표준으로 정착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경산=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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