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만사]韓 총리의 '책 선물' 스킨십…감성 소통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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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숙 국무총리가 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에 위치한 행복기숙사를 방문, 원룸 및 기숙사 거주 청년들과 간담회를 마친 뒤 청년들에게 선물할 김애란 작가의 소설 '안녕이라 그랬어'에 서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韓 총리의 '책 선물' 스킨십…감성 소통 눈길

한성숙 국무총리가 취임 후 '책'을 매개로 한 정책 소통 스킨십에 나서 눈길. 취임 첫날 인공지능(AI) 관계장관 회의를 주재하며 이재명 정부의 'AI 3대 강국' 국정목표 실현을 향한 강한 의지를 내비친 한 총리는, 이후 이어진 기자단 및 청년들과의 만남에서는 딱딱한 정책 브리핑을 넘어 감성적 소통 행보를 부각.

최근 정부서울청사와 정부세종청사 출입 기자단에게 본인이 좋아하는 도서 3종(총 150권)을 선물한 데 이어, 취임 후 첫 주말 청년 주거 현장 간담회에서는 참석자들에게 김애란 작가의 소설집 '안녕이라 그랬어'를 선물. 해당 작품은 청년 세대가 겪는 고단한 현실과 일상 속 불안, 그 안에서의 따뜻한 위로를 섬세하게 짚어낸 소설로, 이날 논의된 청년들의 팍팍한 주거 현실과 맞닿아 있어 상징적인 의미를 더했다는 평가.

○…폭염·홍수 피해 대비에 쉴 틈 없는 기후부

유럽발 폭염 소식에 한반도 또한 올해 전력 수요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기후에너지환경부 에너지 정책 공무원들의 긴장감도 최고조. 냉방 수요 급증에 따른 전력 공급 안정과 발전설비 운영 상황까지 챙기느라 사실상 '여름 비상근무'에 돌입. 물 정책 담당자들은 본격적인 홍수기를 맞아 하천 수위와 댐 운영 상황을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지자체와 함께 침수 피해 예방에 총력. 국지성 집중호우가 잦아지면서 “비가 오면 잠을 제대로 자기 어렵다”는 하소연도. 한 부처 안에서도 폭염과 폭우를 동시에 상대하는 이색 풍경. 그러나 결국 모두 이상기후에 대응한다는 점에서는 같은 처지. “예전에는 계절마다 바쁜 업무가 달랐다면, 이제는 여름 내내 긴장의 연속”이라는 말이 나와.

○…조상호 세종시장 진짜 시험대는 '물'

조상호 세종시장, 취임 이틀 만에 삼성전기 8조원 투자라는 굵직한 성과에 네이버의 AI 데이터센터 투자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훈풍을 타는 분위기. 다만 문제는 산업용수. 반도체 패키지 기판 생산라인 증설에 나선 삼성전기와 GW급 AI 데이터센터를 검토 중인 네이버 모두 막대한 전력과 용수가 필요. 세종시는 과거 용수 문제로 SK실트론 투자 유치에 쓴맛을 본 경험도 있어. 이 때문에 기회가 와도 잡지 못하는 세종시라는 오명을 쓰기도. 조 시장도 이를 의식해 최근 기자회견에서 “100일 내 용수·전력 확보 전략을 마련하겠다”고 밝혀. 결국 조상호 시정의 첫 성적표는 투자협약서가 아니라 물에서 나올 가능성이 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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