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여름철 철도안전 총력전...AI로 폭염 감시하고 24시간 재난 대응

폭염·집중호우 등 대비 비상체계 가동
AI·IoT 기반 스마트 안전관리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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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폭염과 장마, 태풍 등 여름철 기상이변에 대비해 24시간 재난 대응체계를 가동하며 철도 안전 확보에 나섰다.

코레일은 올해 5월부터 여름철 재해대책본부를 상시 운영하며 여객·광역·물류·시설·전기·차량 등 전 분야를 대상으로 실시간 안전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재해대책본부는 기상이변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를 활용한 스마트 안전관리체계를 구축해 전국 철도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관리하고 있다.

사내 철도 기상정보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기상특보와 레일 온도, 강수량 등 주요 정보를 현장과 즉시 공유하고, 기술부서와 역무·승무 등 고객 접점 부서 간 협업 체계도 강화했다.

코레일은 장마철을 앞두고 시설물 안전 점검도 마쳤다. 철도 터널 지하수 배수를 위한 집수정 154곳을 일제 점검하고 배수로와 낙석 우려 지역, 비탈사면 등 취약 구간을 정비했다.

과거 침수와 수해 피해가 발생했던 지역은 재발 방지에 중점을 두고 관리 수준을 높였으며, 선로 인접 공사현장의 크레인 전도 예방 조치와 노반 침하 위험 구간 점검도 완료했다.

낙뢰로 인한 시설 장애를 예방하기 위해 통신·신호설비 접지장치 1,734곳에 대한 정밀진단을 실시하고 전차선 주변 지장수목을 제거하는 등 열차 운행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위험요인도 사전에 정비했다.

폭염 대응도 한층 강화했다. 선로 변형을 예방하기 위해 전국 349개 구간에 구축된 레일 온도 관리시스템에 AI 기반 가상센서 4520개를 추가 설치해 온도 변화를 더욱 촘촘하게 감시하고 있다.

레일 온도가 기준치를 넘으면 전국 599곳에 설치된 자동살수장치를 가동해 선로 온도를 낮춘다.

또 통풍이 원활하지 않거나 햇볕 노출이 많은 240㎞ 구간에는 온도를 4~5도가량 낮추는 차열페인트를 도포해 폭염 피해를 줄이고 있다.

철도 차량 냉방장치를 전수 점검하고 역사 내 대형 냉방시설 174곳과 공조기 562대에 대한 사전 점검을 완료하는 등 이용객 편의와 안전을 위한 시설 관리도 강화했다.

전국 80여개 역사에는 생수와 물수건, 부채 등 폭염 대응 비상물품을 비치하고, 폭염 특보 시 안내방송과 현장 안내를 강화해 이용객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현장 근무자 보호 대책으로 실외 작업자에게 온열질환 예방 보호구를 지급하고 체감온도에 따라 작업시간을 조정하도록 권고하며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 그늘 확보 등 열사병 예방수칙을 지속적으로 안내하고 있다.

이세형 코레일 안전부문장은 “극한호우와 폭염이 일상이 된 기후재난 시대에 철도시설과 열차 운행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 국민이 안심하고 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양승민 기자 sm104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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