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글의 핵심 인공지능(AI) 인재가 경쟁사로 잇따라 유출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구글 AI 제미나이 개발에 중추적인 역할을 했던 구글의 고위 연구자 '조나스 애들러'와 '알렉산더 프리첼'이 앤트로픽으로 이직할 예정이다. 애들러는 AI 코딩 분야에서 일했고 프리첼은 AI 시스템의 학습 영역을 맡아왔다.
구글의 AI 두뇌 유출은 최근 연쇄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21일에는 구글 딥마인드의 핵심 연구자이자 2024년 노벨화학상 공동수상자인 존 점퍼 부사장이 앤트로픽에 합류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구글의 스타 개발자인 노암 샤지어는 이달 오픈AI로의 이직을 택했다.
구글은 챗GPT의 기초 기술인 '트랜스포머'와 최강 바둑 AI '알파고'를 개발하는 등 초창기 AI 연구에서 독보적 위상을 쌓았다. 그러나 2022년 챗GPT 출시 이후 검색엔진 사업의 수익성을 해칠 수 있다며 AI 상품화에 계속 소극적 태도를 취하다 오픈AI 등 신흥강자에 크게 밀린 것으로 평가된다.
구글은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제미나이 3'와 이미지 생성·편집 AI 모델 '나노바나나'로 경쟁사를 압도했다. 그러나 이후 혁신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한 가운데, 핵심 인재들이 연달아 회사를 떠나고 있는 실정이다.
블룸버그는 “잇따른 인재 유출로 구글 투자자들 사이에 동요가 일어나고 회사가 과연 고도 AI 개발을 계속 주도할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현대인 기자 modernma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