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가 대·중소기업과 공공기관의 상생협력 우수사례 10건을 선정하고 산업 전반으로 확산에 나선다.
중기부는 24일 '2026년도 제1차 윈윈 아너스 기념패 수여식'을 열고, 올해 1차 '윈윈 아너스'로 선정된 10건의 상생협력 우수사례에 기념패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윈윈 아너스는 대기업과 공공기관 등이 협력 중소기업과 함께 상호 이익을 창출한 상생협력 활동 중 우수사례를 발굴·포상하고 확산하기 위해 중기부가 운영하는 제도다. 선정 기업에는 기업 홍보 지원, 동반성장평가 우대, 출입국 우대카드 발급, 동반성장 관련 정부포상 우대 등 혜택이 제공된다.
이번에 선정된 사례는 기술 자립 및 글로벌 진출 4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등 글로벌 규제 대응 2건, 사회적 난제 해결을 통한 판로 확대 4건 등이다.
최고점을 받은 한국가스공사와 한일하이테크 사례는 공공 인프라를 활용한 기술 국산화 성과로 주목받았다. 한국가스공사는 평택 액화천연가스(LNG) 기지를 'K-테스트베드'로 개방하고 실증비용과 기술 자료를 지원했다. 한일하이테크는 이를 바탕으로 영하 162도 극저온 환경에서도 변형이 없는 볼베어링 국산화에 성공했으며, 원가 30% 절감, 납기 4개월 단축, 77만달러 규모 역수출 성과를 냈다.

한국중부발전과 위플랫은 발전소 인프라 실증을 통해 인공지능(AI) 기반 누수 탐지 기술을 고도화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남동발전과 성일터빈은 10년에 걸친 공동 연구개발(R&D)을 통해 가스터빈 핵심부품 국산화와 수출 확대를 이끌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안세기술은 스마트 제방빙 관리 시스템을 공동 개발해 해외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
글로벌 ESG 규제 대응 사례도 포함됐다. 두산에너빌리티와 케이피씨엠은 유럽연합(EU)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에 대응하기 위한 원스톱 지원체계를 구축했다. 한화시스템은 서울스탠다드, 유캐스트와 공급망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공유·관리해 ESG 평가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사회적 난제 해결과 판로 확대를 결합한 사례도 선정됐다. 스탠다드에너지와 대전교통공사는 지하철 역사에서 신기술 배터리 실증을 진행해 화재 위험성을 낮춘 차세대 배터리 제품 개발과 사업화에 성공했다. 한국승강기안전공단과 좋은엘리베이터는 승강기 응급구조 시스템을 공동 개발해 국제발명품박람회 금상을 수상했다.
한국환경공단과 문창은 해외 인증 획득을 지원해 해외 판로 확대에 기여했으며, 롯데지알에스와 해성팜은 청년 농가와 협력해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신메뉴를 출시하며 지역 상생 생태계 구축 사례로 이름을 올렸다.
이병권 중기부 제2차관은 “상생은 선택이 아닌 대한민국 산업 생태계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도약을 위한 필수 전략”이라며 “기업 간 협력을 통해 함께 성장하는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산업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기부는 제조업 중심의 상생협력을 넘어 금융, 방산, 온라인 플랫폼 등 다양한 산업 분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하고, 우수한 상생협력 모델을 발굴·확산하는 기업에 대한 지원과 인센티브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