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위성정보 결합 신산업 육성…우주청, 지자체 실증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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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청 〈전자신문DB〉

우주항공청이 인공지능(AI)과 위성정보를 결합한 구독형 서비스 시장 육성에 본격 착수했다. 위성정보 활용이 단순 영상 제공을 넘어 지반침하·해양쓰레기·재난관리 등 지역 현안 해결 서비스로 진화하는 가운데 국내 기업의 실증 실적 확보를 지원해 글로벌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우주청은 22일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에서 'AI 기반 위성정보 활용서비스 확산 사업' 착수보고회를 열고 기업과 지자체가 참여하는 AI·위성정보 융합 활용 서비스를 본격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위성영상을 AI로 분석해 도시관리·해양환경·재난 대응 등 행정 수요에 맞춘 서비스를 클라우드 기반 구독형(SaaS) 방식으로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위성정보를 활용한 기업들이 개발한 서비스를 실제 지자체 현장에서 검증하고 사업화 실적을 축적하도록 지원한다.

특히 사업은 지난해 우주청이 위성 활용 기업 23개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간담회에서 제기된 산업계 요구를 반영해 마련됐다. 당시 기업들은 우수한 위성정보 활용 서비스 모델을 국내에서 검증할 사업의 필요성과 함께 AI·구독형 서비스 모델로 발전해야 한다는 의견 등을 제시한 바 있다.

우주청은 이를 바탕으로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총 13개 AI 기반 위성정보 활용 서비스 모델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전담기관은 NIA가 맡는다.

올해는 공모를 통해 2개 실증 과제가 선정됐다.

'위성영상 기반 지반 변위 위험지역 분석' 과제는 소다시스템이 주관하고 이노팸, 제주도가 참여한다. AI 위성영상 분석 기술을 활용해 제주 지역의 지반침하 위험지역을 탐지하고, 싱크홀 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분석하는 서비스다.

'스마트 해양 환경 관리시스템 구축' 과제는 유에스티21이 수행하며 무한정보기술, 쓰리디랩스, 동아시아바다공동체오션, 전남 신안군이 참여한다. 위성정보를 활용해 해양쓰레기를 관측·감시하는 통합 관리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우주청은 이번 2개 과제를 시작으로 도시 기후환경 관리, 해안 환경 분석, 3차원 지도 서비스, 산불·산사태 대응, 홍수·침수 대응, 태양광 설비 모니터링, 양식장 관리 등 총 13개 서비스 분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자체 수요를 기반으로 국민 체감형 공공서비스를 발굴하고 민간 시장 창출까지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오태석 우주청장은 “AI와 위성정보가 융합된 국민 체감형 서비스를 지자체에 제공하고, 2030년까지 국내 기업이 개발한 서비스 모델 13개가 세계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인희 기자 leei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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