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무역협회(KITA)가 프랑스 파리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K-소비재 전시회를 열었다. 유럽 심장부인 파리를 기점으로 우리 기업의 유럽 진출을 가속하기 위해서다.
무협은 18일(현지시간) 엑스포럼과 공동으로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베르사유(Porte de Versailles) 전시장에서 '2026 파리 K-프리미엄 소비재전'을 개최했다. 오는 20일까지 사흘간 열리는 이번 행사는 화장품, 식품, 생활용품 등 국내 유망 소비재 기업 185개사가 참가해 지난 2023년 첫 개최 이래 사상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유럽은 중국, 미국에 이은 한국의 3대 수출 시장으로, 한류 열풍을 타고 K-소비재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뷰티 종주국인 프랑스로의 한국 화장품 수출액은 지난해 약 1억3400만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73.2%나 급증했다. 무협은 이러한 성장세에 속도를 내기 위해 프랑스, 독일, 영국 등 15개국에서 유통 바이어 200개사를 특별 초청했으며, 현장에서 500건 이상의 1대 1 B2B(기업 간 거래) 맞춤형 상담을 주선해 실질적인 수출 계약을 이끌어낼 계획이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K-뷰티와 K-푸드의 기존 라인업에 더해 'K-할랄 홍보관'을 새롭게 구성해 눈길을 끌고 있다. 프랑스 전체 인구의 약 10%를 차지하는 무슬림 소비층은 물론, 최근 4000억달러 규모로 급성장한 글로벌 할랄 소비재 시장을 선제적으로 개척하기 위한 전략적 포석이다.
행사 기간 3만명 이상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현지 일반 소비자(B2C)들을 위한 문화 행사도 풍성하게 마련됐다. 한식 콘테스트, 요리 교실, 윷놀이 등 전통놀이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개막일에는 가수 겸 배우 진영(GOT7)이 현장을 방문해 참관객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이인호 무협 부회장은 “이번 파리 소비재전은 우수한 품질의 우리 중소기업들이 탄탄한 구매력을 갖춘 유럽의 잠재 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훌륭한 교두보”라며 “올 하반기 인도네시아, 미국 등에서도 소비재전을 차질 없이 개최해 우리 기업들의 성공적인 글로벌 시장 안착을 전방위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