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정상회의에 1시간 늦게 등장한 트럼프… “내가 보스다” 농담

호르무즈 개방 위해 미-이란 종전 양해각서(MOU) 전자 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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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프랑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장에서 입장하며“내가 보스(I'm the boss)”라고 농담해 눈길을 끌었다.

17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The Hill)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G7 정상들과 국제통화기금(IMF),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관계자들과의 회의를 앞두고 1시간 늦게 입장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G7 정상회의는 프랑스 에비앙레뱅에서 열렸으며 미국, 프랑스, 캐나다, 이탈리아, 일본, 영국, 독일 등 회원국 정상들이 참석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의에 앞서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번 프랑스 방문을 “위대한 성공”이라고 자평하면서 “사람들이 가장 이야기하고 싶어 했던 것은 이란이 핵무기를 갖지 못하게 된다는 점과 호르무즈 해협이 즉시 개방될 것이라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미국과 이란은 양국 간 갈등을 끝내고 전 세계 석유 소비량의 20%가 통과하는 핵심 교역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하기 위한 종전 양해각서(MOU)에 전자 서명했다. 그간 미국의 해상 봉쇄와 분쟁으로 해협이 봉쇄되면서 에너지 가격이 폭등하자, 트럼프 행정부는 해협 개방을 위해 상당한 압박을 받아왔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경제 성과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미국 경제가 모든 지표에서 훌륭한 수치를 기록하고 있으며, 역대 가장 많은 사람이 일하고 있다”며 “주식 시장이 폭발적으로 상승하고 있고, 유가 역시 하락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과 이란은 19일 스위스에서 만나 종전 MOU에 대해 대면 서명을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이를 앞당겨 17일 공식 서명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과 이란 정부 모두 이를 공식 확인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할 수 있도록 서명 시점을 앞당기기 위한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악시오스는 JD 밴스 미 부통령이 이끄는 미 대표단과 이란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이 대표인 이란 협상팀이 19일 예정대로 스위스에서 협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다만 19일 대면 서명식도 예정대로 진행될지는 불분명하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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