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A, 중동전쟁 합의로 한숨 돌렸다…'장거리 해외여행' 상품 확대 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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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유니버스, 여기어때 등 온라인여행사(OTA) 업계가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에 맞춰 장거리 해외여행 상품을 늘릴 채비를 하고 있다. 장거리 해외여행 소비 심리 회복이 올 하반기 OTA 업계 실적 반등의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OTA는 지난 2월 발발한 중동 전쟁으로 위축됐던 장거리 해외여행 수요 회복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전쟁 기간에 집중했던 방한 관광객과 국내 여행객을 위한 상품과 함께, 장거리 해외여행객을 위한 상품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게 핵심이다.

놀유니버스는 운휴·감편됐던 항공 노선의 복귀에 맞춰 장거리 목적형 여행 상품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여기어때도 여행 소비를 흡수할 수 있는 다양한 전략을 고민 중이다. 유가와 유류할증료가 빠르게 정상화된다면 7~8월 해외 여행 소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이들은 우선 미국·유럽 등 중동전쟁 여파가 컸던 장거리 여행지 상품을 점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지역은 중동전쟁 발발 이후 여행 수요가 급감한 곳이다.

실제로 한국관광공사가 집계한 '국민 해외관광객 주요 목적지별 통계'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미국을 방문한 우리나라 국민 수는 약 8만4000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약 11만4000명과 비교해 26.3% 줄었다. 같은 기간 오스트리아, 슬로베니아에 방문한 국민 수도 각각 21.3%, 25.7% 감소했다.

이는 중동 전쟁으로 인해 급등한 국제선 유류할증료 영향으로 분석된다. 유류할증료는 지난 3월 6단계에서, 4월 18단계, 5월 33단계(갤런당 470센트 이상)로 올랐다. 33단계에선 대한항공 미주 장거리 노선 왕복항공권에 붙는 유류할증료만 100만원에 달한다.

업계는 이번 전쟁 종식으로 인해 유류할증료 인하와 축소됐던 노선의 정상화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

놀유니버스 관계자는 “아직은 시장 환경을 면밀히 주시할 예정”이라면서도 “중동 전쟁 종식으로 항공유 가격 하락과 노선 정상화가 이뤄질 경우 위축됐던 장거리 여행 소비 심리가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대인 기자 modernm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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