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처, 업무 전반에 AI 도입…예산편성부터 보고서 작성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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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예산처가 예산편성, 지출구조조정, 성과관리 등 핵심 업무 전반에 인공지능(AI)을 도입하는 'AI 기반 업무혁신 추진방안(AI-ON)'을 본격 추진한다. 업무 자료를 데이터베이스화한 뒤 AI 서비스를 연계해 공직사회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행정 서비스 품질을 개선하겠다는 구상이다.

기획예산처는 11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AI 기반 업무혁신 추진방안을 마련했다.

기획처는 중장기 전략 수립, 예산편성·집행, 지출구조조정 등 소관 업무 전반에 걸쳐 3대 분야, 8대 추진과제를 발굴해 추진한다.

우선 재정전략·성과관리·예산편성·집행 등 행정업무 분야에 AI를 본격 도입한다. 이를 위해 △기획예산실록 구축 △데이터플랫폼 구현 △AI 서비스 도입 등 3단계 과제를 추진한다.

기획처는 개인 PC와 메신저 등에 흩어진 업무 자료를 통합 저장해 '기획예산실록'을 구축하고, 이를 AI가 활용 가능한 형태로 변환해 고도화된 지식 데이터베이스를 만들 계획이다. 또 행정안전부의 범정부 생성형 AI 모델과 연계한 데이터플랫폼도 구축한다.

이를 기반으로 5대 핵심 AI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도입한다. 예산편성 심의를 지원하는 'AI 예산어시스턴트', 거시경제·재정·시장 데이터를 자동 수집·분석하는 '매크로뷰', 지출효율화 대상 사업을 발굴하는 '지출돋보기', 법률안과 국회 질의를 모니터링하는 '빌스캔', 보도자료와 말씀자료 초안 작성을 지원하는 '스마트보고서' 등이다.

이 가운데 빌스캔은 올해 8월 재정수반 법률안 모니터링 기능을 개편하고, 나머지 서비스는 올해 12월부터 순차적으로 가동된다. AI 예산어시스턴트는 내년 1월 오픈 예정이다.

직원 역량 강화도 병행한다. 기획처는 지난 5월 AI 중·고급 교육과정을 운영한 데 이어 이달부터 태안연수원을 활용한 1박2일 교육과 점심시간 교육 등 수요 맞춤형 오프라인 교육을 실시한다. 브라운백 미팅과 AI 학습동아리 'AI-X'를 운영해 직원들의 AI 프로그램 개발과 실무 적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직원들이 프롬프트와 자체 개발 AI 에이전트를 공유하는 'AI 지식라운지' 게시판을 신설한다. 대학 AI·IT 동아리와 스타트업 청년 인재로 구성된 'AI 청년 셰르파' 제도도 운영한다. 국민과 직원이 함께 참여하는 AI 경진대회도 개최해 우수 수상작을 실제 대국민 서비스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기획처는 기획조정실장을 단장으로 하는 'AI 업무혁신 추진단'과 전담 실무조직인 'AI 전담팀'을 신설·운영한다. AI 에이전트 개발 등 업무 개선 성과를 낸 직원에게는 성과평가 가점과 포상금 등 인센티브도 부여한다. 또한 메신저와 협업도구를 브리티웍스(Brity Works)로 전환해 내부망에서도 AI 모델을 연계·활용할 수 있는 업무환경을 구축할 예정이다.

기획처는 “기획처형 AI 업무혁신 모델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고 향후 공공부문 AI 혁신을 이끄는 선도 부처로 자리매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손지혜 기자 j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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