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투자자·애널리스트 대상 기업설명회 개최
데이터센터·ESS·V2G 중심 신사업 확대 추진
호주·미국·중국·일본 거점 구축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가 새로운 산업 인프라로 부상하면서 전력의 가치가 재조명되고 있다.
그리드위즈(대표 김구환)는 10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관투자자 및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하고 데이터센터 에너지 관리 사업을 미래 성장축으로 제시하는 한편, 호주·미국·중국·일본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사업 확대 전략을 공개했다.
이날 발표를 맡은 류준우 사장은 데이터센터가 단순한 서버 집적 시설을 넘어 AI 팩토리(AI Factory)로 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데이터센터의 경쟁력이 더 이상 컴퓨팅 성능에만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안정적인 전력 확보와 효율적인 에너지 운영 능력에 의해 좌우되는 시대가 됐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에너지 데이터와 소프트웨어 기반 운영 역량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으며, 이 영역이 그리드위즈가 가장 강점을 가진 분야라고 설명했다.

그리드위즈는 지난 13년간 수요관리(DR), 가상발전소(VPP), 에너지저장장치(ESS) 운영을 통해 에너지 운영 데이터와 고객 네트워크를 축적해 왔다. 회사는 이를 토대로 데이터센터 고객을 대상으로 전력 수요 예측과 최적화, 수요자원 운영, 전력시장 입찰, ESS 연계 운영을 아우르는 통합 에너지 관리 사업 모델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단순한 전력 공급을 넘어, 전력 수요 예측, 계통 연계, ESS 운영, 수요반응(DR), 전력시장 참여까지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운영 전 과정을 지원하는 사업 모델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그리드위즈는 피크 관리와 수요반응, ESS·VPP 연계를 통해 그동안 활용도가 낮았던 전력 자원을 새로운 수익원으로 전환하는 사업 모델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전력이 곧 매출과 직결되는 AI 팩토리 환경에서, 에너지 운영 효율을 높이는 것이 데이터센터 고객의 운영 경쟁력으로 직결되기 때문이다.
글로벌 사업 확대 전략도 함께 공개했다.
호주에서는 현지 법인 설립을 완료하고 첫 프로젝트 추진을 준비하고 있다. 회사는 호주를 재생에너지 확대와 석탄발전 퇴출이 동시에 진행되는 대표적인 분산에너지 시장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ESS를 시작으로 전기차 충전, 에너지 관리 솔루션 등을 중심으로 사업 기회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미국에서는 데이터센터와 분산에너지 시장을 중심으로 사업 확대를 추진한다. 현지 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해 데이터센터 에너지관리를 사업화하는 합작법인(JV) 설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데이터센터 에너지 운영 사업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홍콩 법인을 시작으로 현지 영업 및 공급망 거점 구축을 추진한다. 초기에는 전기차 충전 솔루션 사업을 중심으로 시장 진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중장기적으로 생산 협력 체계 구축도 검토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디지털 전력 거래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DR와 ESS 분야를 중심으로 현지 사업 기회를 검토하고 있으며, 관련 기업과의 협력 가능성도 살펴보고 있다.
신사업 분야에서는 ESS 사업 확대와 함께 전기차를 전력망 자원으로 활용하는 V2G(Vehicle-to-Grid)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회사는 수요관리 시장을 기반으로 관련 프로젝트 참여를 통해 사업화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으며, 미래 분산에너지 시장의 핵심 사업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류준우 그리드위즈 사장은 “AI 산업 확산으로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에너지 운영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그리드위즈는 축적된 에너지 데이터와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데이터센터, 분산에너지, 전기차 등 다양한 영역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민 기자 kmlee@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