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이 부모가 자녀의 기기 사용과 온라인 활동을 보다 쉽게 관리할 수 있는 새로운 자녀 보호 기능을 선보였습니다.
애플은 올가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자녀 계정 관리와 앱 사용 제한, 웹사이트 접근 승인, 커뮤니케이션 관리 기능 등을 강화한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습니다. 이번 업데이트는 부모가 자녀에게 보다 안전하고 건강한 디지털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애플은 자녀 계정 설정 과정을 더욱 간단하게 개선했습니다. 자녀 계정을 만들면 성인용 웹사이트 차단, 연령에 맞는 콘텐츠 제공, 앱 연령 제한 설정 등 다양한 보호 기능이 자동으로 적용됩니다. 자녀 계정은 13세 미만 어린이에게 필수이며, 18세 미만 청소년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부모는 자녀가 사용할 수 있는 앱도 직접 관리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필수 앱만 허용한 뒤, 자녀의 성장에 맞춰 사용할 수 있는 앱을 점차 늘리는 방식입니다. 또한 자녀가 새로운 앱을 설치하거나 앱 내 결제를 진행할 때 부모의 승인을 받도록 설정할 수도 있습니다.
웹 사용 관리 기능도 강화됩니다. 새롭게 추가되는 '브라우징 요청' 기능을 이용하면 자녀가 새로운 웹사이트에 접속하기 전에 부모의 허락을 받도록 설정할 수 있습니다. 이 기능은 아이폰(iPhone), 아이패드(iPad), 맥(Mac)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자녀가 연락할 수 있는 대상도 부모가 관리할 수 있습니다. 부모는 메시지와 페이스타임(FaceTime), 전화 앱에서 자녀가 새로운 사람과 연락하기 전에 승인을 받도록 설정할 수 있습니다.
안전 기능 역시 확대됩니다. 기존에는 메시지나 페이스타임에서 나체가 포함된 이미지가 감지되면 자동으로 흐리게 처리됐지만, 앞으로는 유혈 장면이나 폭력적인 콘텐츠가 포함된 이미지와 동영상도 감지해 차단할 수 있게 됩니다.

앱 사용 시간 관리 기능도 한층 강화됩니다. 부모는 게임이나 소셜미디어, 엔터테인먼트 등 앱 종류별로 사용 시간을 설정할 수 있으며, 학교 수업 시간이나 취침 시간처럼 특정 시간대에는 앱 사용을 제한할 수도 있습니다.
새롭게 바뀌는 스크린 타임(Screen Time) 기능은 자녀의 평균 기기 사용 시간과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앱을 한눈에 보여줍니다. 부모는 필요할 때 간단한 조작만으로 기기 사용을 제한하거나 사용 시간을 연장할 수 있습니다.
애플은 자녀 보호 기능 개발 과정에서 온라인 안전 전문가와 아동 발달 연구 결과를 적극 반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미국소아과학회(AAP)와 협력해 부모가 자녀의 디지털 생활을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되는 가이드도 제공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개발자들이 어린이에게 더 안전한 앱을 만들 수 있도록 다양한 도구도 공개했습니다. 개발자는 새로운 기능을 활용해 부적절한 콘텐츠를 차단하거나 부모 승인 절차를 추가하고, 연령대에 맞는 앱 환경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애플은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부모가 자녀의 디지털 생활을 보다 쉽게 관리하고, 아이들이 연령에 맞는 안전한 온라인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최성훈 기자 csh87@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