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 목격 신고 빗발치자… 日 초·중 94개교 '임시 휴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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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오전 2시 20분쯤 일본 우쓰노미야 시내 상가에서 발견된 곰. 사진=우쓰노미야시 오리온 거리 상가 진흥 조합

일본 우쓰노미야시 중심가에서 곰 목격 신고가 계속되자 지역 교육위원회는 관내 모든 시립 초·중학교를 임시 휴교한다고 발표했다.

8일 일본 TBS 뉴스 등에 따르면 우쓰노미야시에서는 지난 6일 도심 주택가에서 몸길이 약 1m 크기의 곰이 목격된 이후 주민들의 신고가 빗발쳤다. 경찰에 따르면 전날까지 접수된 목격 제보는 40건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오전 4시 반쯤에도 목격 정보가 추가로 접수됐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시교육위원회는 이날 관내 시립 초등학교와 중학교 등 총 94개교에 대해 임시 휴교 조치를 내렸다. 당국에 따르면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 피해는 없으나, 목격된 곰은 아직 포획되지 않은 상태다.

이에 따라 경찰과 유해조수구제 구역의 엽사회는 아침부터 현장 순찰을 돌며 인근 주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곰이 겨울잠에서 깨어나면서 4월부터 일본내 곰 목격 신고가 빗발치고 있다. 이에 따라 여러 지자체장들은 기자회견 등을 통해 입산을 자제해달라고 거듭 호소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주민들이 생업과 취미를 이유로 가벼운 차림으로 산행을 고집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고 현지 마이니치 신문은 전했다.

한 주민은 “나만은 괜찮을 것이라는 과도한 자신감이 있는 것 같다”면서 “봄철 산나물 채취는 조상 대대로 이어져 온 지역 문화여서 쉽게 포기하기 어렵다”고 했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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