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호나이스, 칼라일에 지분 100% 매각

청호나이스가 미국 사모펀드 칼라일그룹에 매각된다.

칼라일그룹은 “청호그룹 지분 100%를 인수하는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며 “투자에 필요한 자금은 칼라일 아시아 파트너스(CAP) 계열 투자 펀드에서 조달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칼라일그룹은 청호나이스 인수를 위해 청호 최대주주와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청호나이스와 정수기 필터 전문 제조사 마이크로필터, 부품 제조사 엠씨엠 등 계열사 지분 전체를 인수할 방침이다. 구체적인 인수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거래 규모가 1조원대 초반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1993년 설립된 청호나이스는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등 렌탈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청호나이스 창업주 고(故) 정휘동 회장이 지난해 7월 별세한 이후 부인 이경은 회장이 그룹을 이끌고 있다. 이 회장과 아들 정상훈씨 등은 3000억원에 달하는 상속세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지분 매각을 추진해 왔다.

청호나이스는 칼라일그룹 체제에서 새로운 도약을 꾀할 것으로 전망된다.

칼라일그룹은 청호 브랜드와 제품 역량 강화를 위한 추가 투자를 단행, 고객에게 고품질 서비스를 지속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존 킴 칼라일코리아 대표는 “칼라일 경험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청호 시장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차세대 성장을 돕겠다”고 강조했다.

이경은 청호나이스 회장은 “칼라일과 파트너십을 통해 정휘동 회장 업적을 계승하고 혁신을 지속, 청호그룹 고객과 임직원 모두에게 더 큰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칼라일그룹은 규제당국 승인을 거쳐 올해 3분기에 인수 절차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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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길 기자 eagle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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