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양가족 부담↓…삼성생명, '가족계약 납입면제 할인' 보험특허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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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삼성생명 상품요약서 발췌

중증질병 환자뿐 아니라 부양가족의 경제적 부담까지 낮춘 보험서비스가 등장했다. 삼성생명이 보험업계 최초로 '가족계약 납입면제 할인' 제도를 보험상품에 도입한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생명은 생명보험협회에 가족계약 납입면제 할인제도에 대한 배타적사용권을 신청했다. 배타적사용권은 독창적인 보험서비스와 상품에 부여하는 독점적 판매 권한으로, 소위 '보험특허'로 여겨진다.

생보협회 신상품심의위원회는 혁신 보험상품을 개발한 회사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일정 기간 다른 보험사가 동일·유사한 보험상품을 판매할 수 없도록, 배타적사용권 제도를 통해 독점적 판매 권한을 부여하고 있다.

가족 구성원이 중대질병 환자로 진단받게 될 경우, 치료비는 물론 소득이 중단되는 등 가족 전체 생계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삼성생명은 중대질병 이후 부양가족에 대한 보호가 제한적이라는 데 주목해, 보험급부를 가족까지 확대한 신규 제도를 도입했다.

보험시장에서 가족할인은 가족이 함께 한 보험사 상품에 가입할 경우 보험료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것에 그쳐 왔다. 삼성생명은 중대질병(납입면제 사유) 발생시 환자 납입면제에 더해, 가족에게는 추가 보험료 할인을 제공하는 제도를 기획했다.

일반적으로 보험사고가 발생하면 증가된 위험만큼 보험료가 할증된다. 삼성생명 가족들에게 할인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제도를 설계했다. 보험금 지급정보와 납입 시스템이 가족계약 단위로 실시간 연동되는 동적 할인 체계를 구축했다는 평가다.

예컨대 삼성생명 보험에 가족 4인이 함께 가입한 경우 가입자 모두에게 동일하게 5%씩 보험료 할인을 제공한다. 이후 구성원중 한명에게 중대질병이 발생하게 되면, 해당 가입자에게 납입면제 혜택과 함께, 나머지 가족들에게는 추가로 5% 할인(총 10%)을 지원하는 형태다.

삼성생명은 이번 제도 개발을 위해 지난 2024년 12월부터 전사적 역량을 집중해 왔다. 통신사 등 타업종 가족할인 제도를 연구해 보험에 접목했으며, 보험료 입금 및 보험금 지급 시 자동 납입면제 할인 프로세스를 구축해 고객이 신청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추가 할인이 적용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가족보장 효용을 극대화하기 위해 경제적 부담을 낮추는 제도를 기획했다”며 “자녀와 형제자매까지 혜택 대상에 포함해 1인 가구나 비혼 청년층 보호 등 사회적 비용 절감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생명은 가족할인 제도와 함께 응급실 내원(응급환자, 재이송 내원) 특약에 대한 배타적 사용권도 신청했다. 병실 과밀화와 인력 부족으로 인해 응급실 재이송 후 내원할 경우 기존 응급실 사용에 더해 추가 보장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박진혁 기자 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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