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K방산 수출 콘트롤타워 된다…국방부와 국방AX·수출 '속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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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미국 워싱턴DC에서 13~15일 열리는 'AUSA 2025' 전시회에서 K9 자주포 등을 앞세워 미국과 안보 및 경제 협력 강화를 모색한다. 한화의 부스 전경.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정부가 인공지능(AI), 드론 등 첨단기술을 국방 전반에 이식하는 '국방 AX(AI 전환)'를 가속화한다. 민간 산업과의 연계를 통해 글로벌 방산 시장 4대 강국 진입을 앞당기겠다는 구상이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과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4일 서울 국방부 대회의실에서 '제12회 방위산업발전협의회'를 공동 주재하고 K방산 경쟁력을 무기체계 판매에서 국가 간 종합 산업협력 모델로 진화시키기 위한 지원책을 발표했다.

산업부는 방산 기업과의 협력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방산수출 민간산업협력 태스크포스(TF)'를 신설한다. TF는 상대국이 원하는 맞춤형 산업 협력 아이템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무기 판매와 연계한 '산업협력 패키지안'을 구성해 홍보 및 이행 점검까지 수출 전 과정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다.

미래 전장의 핵심이 될 첨단 전략 산업 육성에도 범부처 역량이 집중된다. 특히 AI와 드론을 국방에 빠르게 녹여내는 대전환 작업도 본격화된다.

국방부는 미래 전장 환경 변화에 대비해 '민·군 겸용 드론의 안정적 획득 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민간의 우수한 드론 기술을 군에 신속히 도입할 수 있도록 민·군 겸용 드론 표준을 정립하고, 현장 실증 체계를 구축해 건강한 국방 드론 생태계를 조성한다.

'국방 AX'를 위한 청사진도 공개됐다. 민·군 기술 협력을 통해 국방 분야에 특화된 AI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군 작전에 최적화된 '국방 특화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도 추진한다. 국방 AI 확산을 유도하기 위한 대국민 아이디어 공모전과 경진대회도 정기적으로 개최해 혁신기술의 군 진입 문턱도 낮춘다.

산업부도 민·군 겸용 기술 투자를 확대하고, 첨단기술과 방위산업 간의 선순환 구조를 가속화한다. 민간 생태계 전반의 기초 체력을 키우기 위해 소재·부품·장비 기업 및 협력업체에 대한 지원을 다각화하는 한편, 국내 중소 조선소에 함정을 발주하는 등 방산 투자가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상생 모델도 구축할 계획이다.

또 방산 구매국과의 국방 외교 활동을 정례화하고 무기 인도 후 후속 군수 지원 협력을 확대하는 '국방수출지원 추진 전략', 여러 부처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첨단 항공엔진 개발 현황 및 향후 계획' 등도 논의됐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방위산업은 철통같은 국가 안보를 뒷받침하는 동시에 대한민국 경제 성장과도 직결되는 핵심 전략 산업”이라며 “협의회에서 의결된 과제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자주국방의 기틀을 다지고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의 초격차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도 “내실 있는 방산 분야 민군 협력을 위해 산업부의 'M.AX 얼라이언스'와 국방 분야의 협업을 한층 끈끈하게 강화하겠다”며 “방산 생태계 전반의 체력을 높여 대기업과 중소 협력업체가 함께 성장하는 든든한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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