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개 vs 10개”…팔굽혀펴기 횟수로 갈린 심장병 위험, 최대 96%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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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굽혀펴기 능력이 남성의 심혈관 건강 상태를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지표가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팔굽혀펴기 능력이 남성의 심혈관 건강 상태를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지표가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31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최근 미국 하버드대 연구진이 수행한 관련 연구 내용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연구팀은 중년 남성 약 1,100명을 대상으로 최대한 피로를 느낄 때까지 팔굽혀펴기를 실시하도록 한 뒤, 이후 10년 동안 관상동맥 질환과 심부전 등 심장 관련 질환 발생 여부를 지속적으로 관찰했다.

그 결과 팔굽혀펴기 수행 능력과 심혈관 질환 위험 사이에는 유의미한 연관성이 확인됐다. 11회 이상 수행이 가능한 집단은 10회 이하 그룹 대비 위험도가 약 64% 낮았고, 21회 이상 수행 가능한 경우에는 약 7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40회 이상을 기록한 참가자들은 위험이 최대 96%까지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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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굽혀펴기 능력이 남성의 심혈관 건강 상태를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지표가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연구진은 팔굽혀펴기 횟수가 단순한 근력 수준을 넘어 전반적인 심폐 기능과 신체 컨디션을 반영하는 요소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복 수행 능력이 높은 사람들은 체질량지수(BMI)가 낮고 혈압 수치가 안정적인 경향을 보였으며, 일상적인 활동량도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나 심장 건강 측면에서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었다는 것이다.

또한 팔굽혀펴기 능력은 러닝머신 운동 수행 능력보다 심혈관 질환 위험을 더 잘 예측하는 지표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다만 연구에는 제한점도 존재한다. 조사 대상이 모두 소방관으로 구성돼 일반 인구보다 체력 수준이 전반적으로 높았으며, 남성만을 대상으로 진행돼 여성에게 동일하게 적용될 수 있는지는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연구진은 “팔굽혀펴기 능력은 중년 남성의 신체 기능 상태를 간편하게 평가할 수 있는 유용한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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