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의료원, 2030년까지 전사 '에이전틱 AI' 플랫폼 도입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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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학교의료원 김용선 의료원장(오른쪽)과 킨드릴코리아 이기열 대표가 지난달 29일 '에이전틱 AI 기반 의료서비스 혁신'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한림대학교의료원은 글로벌 IT 서비스 기업 킨드릴코리아와 에이전틱 AI 기반 의료서비스 혁신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병원 업무 전반에 적용 가능한 '안전하고 통제 가능한 AI 에이전트 운영체계'를 공동 구축한다.

의료원은 학습기반·생성형 AI 서비스 개발의 시범 운영 단계를 넘어 실제 병원 업무를 AI 에이전트와 연결하고 사람과 AI가 협업·분업하는 서비스 체계를 수립할 계획이다. AI가 1차 업무를 자율적으로 처리하되 의료진이 중요한 의사결정 시점에 직접 검토·승인하는 안전하고 통제 가능한 AI 에이전트 운영체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킨드릴은 2021년 IBM의 IT 인프라 서비스 부문에서 분사한 글로벌 IT 인프라 운영·디지털전환 전문기업이다.

양 기관은 한림대의료원 AX 추진을 위해 킨드릴에서 오픈 소스 기반으로 제공하는 에이전틱 AI 프레임워크를 활용해 한림대의료원에 특화한 'HAIF(한림 에이전틱 인텔리전스 프레임워크)'를 구축하게 된다.

HAIF는 병원 환경에서 여러 AI 에이전트를 안전하게 운영·통제하기 위한 거버넌스 체계다. 정책 기반 통제로 의료 규제와 개인정보보호 등을 지원한다. AI의 판단 과정을 추적·설명할 수 있는 '설명가능한 AI'와 핵심 단계마다 사람이 직접 검토·승인하는 '인간 개입(HITL)' 구조를 갖춘다.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민감한 환자 정보는 병원 내부 서버에 두고 필요에 따라 외부 클라우드를 함께 활용하는 하이브리드 환경에서 운영할 수 있다.

양 기관은 △임상정보 검색 △외래·입원 상담 △진료 지원 △진료 연계 △예약·재예약 자동화 △복약 가이드 등 병원 맞춤형 AI 에이전트 활용 모델을 검토하고 있다.

우선 의료진을 지원하는 AI 에이전트부터 구축하기로 했다. 첫 시범과제로는 응급환자에게 혈전용해제를 투여하기 전 안전성을 사전 점검하는 모델을 추진한다.

올 상반기 중 시범사업 범위를 확정하고 하반기에 AI 에이전트 시범 구축과 HAIF 적용·검증을 하게 된다. 이후 2030년까지 전사 확산형 에이전틱 AI 플랫폼 구축과 AI 거버넌스 체계 정립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김용선 한림대의료원장은 “글로벌 디지털 역량을 갖춘 킨드릴의 AI 기술 전문성이 더해져 의료 현장에 실질적으로 적용 가능한 혁신 모델이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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