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중기 더불어민주당 경북지사 후보가 “이번 선거는 단순히 도지사 한 명을 뽑는 선거가 아니라 경북의 미래 방향을 결정하는 선거”라며 “멈춰버린 경북의 심장을 다시 뛰게 만들겠다”고 밝혔다.
오 후보는 전자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대구·경북 행정통합과 TK신공항·영일만항 개발, 제조AI벨트 구축 등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하며 “위기의 경북을 위대한 경북으로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출마 배경에 대해 “20년 가까이 오직 경북에서만 정치를 해왔다”며 “누군가는 지역주의의 벽을 넘기 위해 끝까지 경북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현재 경북의 가장 큰 문제로 인구 감소와 지역소멸 위기를 꼽았다. 오 후보는 “인구 250만 선 붕괴는 단순한 숫자의 문제가 아니라 산업·교육·의료·공동체 기반 자체가 흔들리고 있다는 경고”라며 “청년은 떠나고 산업은 침체되고 의료 공백까지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포항 철강산업 위기와 북부권 의료 취약, TK신공항과 영일만항 개발 지연 등 핵심 현안이 미래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있다”며 “경북은 인구소멸과 지역소멸의 최전선에 서 있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이를 해결할 핵심 공약으로 △대구·경북 행정통합 500만 메가시티 △TK신공항·영일만항 연계 동북아 물류기지 조성 △구미~포항 제조AI벨트 구축 등을 제시했다.
그는 “수도권 일극 체제에 대응하려면 대구·경북이 하나의 경제·생활권으로 움직여야 한다”며 “취임 즉시 2028년 대구·경북특별시 출범을 목표로 특별법과 관련 조례 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연간 최대 5조원, 2년간 총 10조원 규모 재정 지원을 끌어내겠다”고 덧붙였다.
TK신공항 사업과 관련해서는 “더 이상 말만 반복해서는 안 된다”며 “공자기금과 국비를 우선 투입해 사업의 물꼬를 트고 이후 민간 투자를 병행하는 현실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영일만항 개발은 북극항로 시대를 대비한 국제 물류거점이자 청정에너지 복합기지로 육성하고, 영일만대교와 동해안 신산업벨트를 연계해 경북의 물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산업 육성 전략도 제시했다. 오 후보는 “구미~포항 제조AI벨트를 조성해 반도체·이차전지·방산·미래모빌리티 산업의 AI 전환을 추진하겠다”며 “안동~포항 바이오 산업축을 키워 글로벌 바이오 기업 유치와 지역 인재 정착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철강산업 위기 해법으로는 단기적 전기요금·금융·세제 지원과 함께 수소환원제철 등 저탄소 공정 전환 지원을 약속했다. RE100 산업벨트와 경북형 RE100 원스톱 패키지를 통해 글로벌 공급망 변화에 대응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북부권 의료 문제 해결 방안으로는 국립의대와 상급종합병원 유치를 제시하며 “도민 누구나 지역에서 제대로 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오 후보는 자신을 '힘 있는 여당 후보'라며 중앙정부와의 협력 강점을 부각했다. 그는 “이번 도지사 임기는 이재명 대통령 임기와 정확히 일치한다”며 “정부와 직접 소통하며 예산과 정책을 끌어올 수 있는 도지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와 각을 세우고 비판만 하는 야당 도지사로는 원활한 공조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경북의 몫을 당당히 요구하고 반드시 받아내겠다”고 덧붙였다.
오 후보는 마지막으로 “경북은 지금 중요한 갈림길에 서 있다”며 “낡은 지역주의와 일당독점의 틀에 머물러서는 더 이상 미래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6번 쓰러져도 7번 일어나는 오뚝이처럼 경북을 다시 일으키겠다”며 “위기의 경북을 위대한 경북으로 바꿀 사람, 경북을 일으킬 사람으로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
정치연 기자 chiye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