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은행(WB) 조달 사업 평가 기준이 가격 중심에서 기술력과 혁신성 중심으로 바뀌면서 국내 기업의 국제기구 사업 수주 기회가 확대될 전망이다.
재정경제부는 세계은행그룹(World Bank Group)과 공동으로 27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2026년 세계은행 조달 및 프로젝트 설명회'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아르노 뒤푸아자(Arnaud Dupoizat) 국제금융공사(IFC) 동아시아 담당 국장, 히바 타흐붑(Hiba Tahboub) 세계은행 조달국장, 제이슨 올포드(Jason Allford) 한국사무소장 등 세계은행그룹 관계자와 국내 기업 약 40곳, 국제개발협력 전문가 등 총 150여명이 참석했다.
오전 세션에서는 한국과 글로벌 가치사슬, 국내 기업의 다자개발은행(MDB) 조달 참여 성과와 과제를 논의했다. 오후에는 신흥시장 공급망 강화와 해외투자 프로젝트 기회를 다뤘다. LG에너지솔루션, 에코프로, 삼성물산 등 민간 기업과 국제기구 관계자가 참여해 실제 사업 경험과 투자 사례를 공유했다.
정부는 이번 행사에서 조달청·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협력해 선별한 국내 기업 12곳을 대상으로 세계은행과의 1대1 심층 컨설팅도 진행했다. 실제 수주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대상으로 맞춤형 지원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아카데미 교육과 연계해 단계별 지원 구조를 마련한다. EDCF 교육 이수 기업이 세계은행 전문가와 네트워킹하고 컨설팅까지 받을 수 있도록 해 교육-실전 수주를 연결하는 방식이다.
재경부는 올해 하반기 다자개발은행 조달설명회(MDB Project Plaza)를 추가 개최하고, 세계은행과 국내 기업 간 후속 맞춤형 컨설팅을 이어갈 계획이다.
강윤진 재정경제부 개발금융국장은 “최근 세계은행 조달 정책은 가격 중심 평가에서 벗어나 기술력과 품질, 혁신성 등 비가격 요소를 더욱 중요하게 평가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1대1 컨설팅 참여 기업이 실제 수주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 지원과 성과 관리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손지혜 기자 jh@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