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모션이 KBS와 함께 3차원(3D) 디지털 휴먼 기반 'AI 앵커 아바타'를 개발했다. 실시간 뉴스 생성과 송출이 가능한 AI 기반 뉴스 제작 시스템과 AI 아바타를 기반으로 방송·교육·다국어 서비스까지 활용 범위를 넓힌다는 구상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오모션과 KBS는 'AI 앵커 아바타'를 공동 개발해 최근 열린 국제 방송·미디어·음향·조명 전시회(KOBA 2026)에서 처음 공개했다.
현장에서 공개된 AI 앵커는 KBS 소속 탐사보도 기자 이미지를 기반으로 제작된 3D 디지털 휴먼 마루샘 기자다. 오모션은 디지털 휴먼 기술과 거대언어모델(LLM), 음성·표정·모션 AI 기술을 결합해 실제 앵커처럼 뉴스를 전달하고 사용자와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AI가 실시간으로 수집한 KBS 뉴스 데이터를 LLM 기반으로 자동으로 뉴스 스크립트로 만들고, 이를 AI 앵커의 음성·입모양·표정·동작과 연동해 실시간 뉴스로 송출한다. 뉴스 수집부터 스크립트 생성, 편성, 플레이리스트 구성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한 것이 특징이다.
오모션은 기존 2D 생성형 AI 기반 영상 제작과 달리 3D 모델 기반으로 구현해 실시간성과 운영 효율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2D 방식은 프레임 단위로 영상을 계속 생성해야 하기 때문에 연산량이 크지만, 3D 방식은 캐릭터 모델 자체를 활용해 움직임 정보만 처리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저사양 서버에서도 구현이 가능하다. 또 다양한 시점과 공간에서 일관된 캐릭터 표현이 가능하고 표정·시선·몸짓 등 비언어적 상호작용도 자연스럽게 구현할 수 있다.
현장에서는 AI 앵커가 실제 뉴스 원고를 읽으며 자연스럽게 표정과 제스처를 바꾸는 모습이 시연됐다. 오모션은 아바타 제작 과정에서 KBS 탐사보도 기자 느낌을 구현하기 위해 외형과 표정, 메이크업 요소까지 세밀하게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서영호 오모션 최고기술책임자(CTO)는 “향후 지방 방송국 뉴스, 유튜브 방송, 외국인 대상 한국어 교육 서비스 등으로 활용 범위를 넓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특히 KBS 한국어능력시험과 연계한 AI 한국어 교육 플랫폼도 장기 과제로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1년 설립된 오모션은 광운대 오문석 교수와 서영호 교수가 창업한 기업으로, 극사실적 3D 디지털 휴먼과 AI 에이전트 기술을 개발해왔다. 회사는 현재 인천공항 출입국장 키오스크, 금융권 AI 상담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디지털 휴먼 기반 서비스를 실증하고 있다.
정현정 기자 iam@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