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선 릴터뷰]김병욱 성남시장 후보 “성남 재건축 병목 풀고 양자·AI 클러스터 조성”

광역 이주대책·3조원 투입으로 주거 전환 속도
성남메트로·판교 교통개선으로 도시 경쟁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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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성남시장 후보.

“재건축과 교통, 미래산업까지 성남의 시간을 다시 앞당기겠습니다.”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성남시장 후보는 성남의 핵심 과제로 재건축·재개발, 교통망 확충, 미래산업 육성을 꼽았다. 코스닥 공시과장과 매매심리팀장을 지낸 금융 전문가이자 분당 재선 국회의원 출신인 그는 “성남은 대한민국 혁신의 상징이지만 도시 성장 속도가 둔화됐다”며 “주거와 교통, 산업을 함께 풀어 글로벌 초격차 도시로 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번 선거 출마 이유에 대해 성남의 성장 동력을 다시 살리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차기 성남시장 임기는 중앙정부와 호흡을 맞춰 숙원 사업을 풀 수 있는 중요한 시기”라며 “더딘 행정의 속도를 바꾸고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는 분당 1기 신도시 재건축과 수정·중원 원도심 재개발을 들었다. 김 후보는 재건축·재개발의 병목이 이주 대책 부재에 있다고 진단하고, 성남시가 주도하는 '광역 이주 마스터플랜'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시유지와 공공용지, 역세권 개발 가능지, 용적률 상향, 인접 도시 연계 등을 검토해 이주 부담을 줄이겠다고 했다. 2040년까지 3조원 규모 재정을 투입해 2조원은 도로·학교 등 기반시설 확충에, 1조 원은 이주비 등 직·간접 지원에 활용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교통 공약도 핵심 축이다. 김 후보는 성남메트로 1·2호선 구축, 신사~위례~삼동선 조속 착공, 지하철 8호선 판교 연장 조기 확정, 성남동부순환도로 신설, 탄천지하도로 검토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판교 교통난은 철도·도로·신호체계·기업 출퇴근 수요 관리를 종합적으로 연계해 해소한다는 구상이다.

지하철 8호선 판교 연장 조기 착공과 3호선 연장의 국가계획 반영을 추진하고,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신호체계를 도입해 상습 정체 구간의 교통량을 분산하겠다는 방침이다.

미래산업 전략으로는 양자·AI 융합 클러스터 조성을 내세웠다. 판교테크노밸리의 정보기술(IT) 인프라를 기반으로 글로벌 양자 연구개발(R&D) 거점을 유치하고, 바이오헬스 클러스터에 양자 컴퓨팅 역량을 접목하겠다는 구상이다.

오리역세권 제4테크노밸리와 야탑밸리 도시첨단산업단지도 성남 산업 지도의 새 축으로 제시했다. 그는 “오리역세권은 업무·연구·주거·문화 기능이 결합된 고밀도 복합 거점으로 설계하고, 야탑밸리는 판교와 위례, 오리를 잇는 다이아몬드형 첨단산업벨트의 중심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청년 정책으로는 청년배당 복원을 약속했다. 김 후보는 “성남시 재정 부담이 크지 않은 매칭 사업인데도 정치적 판단으로 중단된 것은 문제”라며 “성남에서 시작돼 경기도 전역으로 확산한 정책인 만큼 청년들이 다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바로잡겠다”고 말했다.

김병욱 후보는 자신의 경쟁력으로 입법 경험과 금융·경제 전문성, 중앙정부 네트워크를 꼽았다. 그는 “성남에는 재건축, 교통, 산업, 청년, 원도심 재개발 등 복합 현안이 동시에 놓여 있다”며 “1기 신도시 특별법을 만든 경험과 실물경제 감각을 바탕으로 성남의 미래 설계도를 현실로 만들겠다”고 했다.


성남=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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