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전쟁 합의냐 폭격이냐 50 대 50”…24일 '운명의 날'

트럼프, 이란 공습 재개 최종 결단 초읽기
백악관 심야회의에 중동 전면전 공포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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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종전 협상과 관련해 합의 가능성과 공습 재개 가능성을 각각 50%로 전망하며 중동 정세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미국 인터넷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전화 인터뷰에서 “좋은 합의를 할 수도 있고, 아니면 완전히 박살낼 수도 있다”며 “가능성은 확실한 50대50”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늦게 스티브 윗코프 중동 특사와 자신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JD 밴스 부통령과 회동해 이란이 최근 전달한 답변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 3인은 지난달 미국과 이란이 휴전에 합의한 직후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이란 측과 첫 고위급 대면 협상을 진행했던 핵심 인사들이다. 당시 협상은 최종 합의 없이 종료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이란의 최신 답변'은 미국과 이란 사이에서 중재 역할을 해온 파키스탄의 아심 무니르 군 총사령관이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

무니르 총사령관은 최근 이란 테헤란을 방문해 이란 대통령과 의회 의장, 외무장관 등과 연쇄 회동했으며, 이란 외무부는 그의 방문 목적이 미국과의 메시지 교환이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회동에서 이란 측 종전안을 최종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24일까지 이란 공습 재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두 가지 중 하나가 일어날 것”이라며 “우리가 훌륭한 합의를 체결하거나, 아니면 이전보다 훨씬 강력하게 타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또 “어떤 사람들은 합의를 원하지만 다른 이들은 전쟁 재개를 원하고 있다”고 말해 미국 내부에서도 강경론과 협상론이 충돌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자신이 불리한 합의를 체결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는 관측에 대해서는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C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는 “합의에 상당히 가까워지고 있다”며 “날이 갈수록 상황이 좋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최종 합의는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막는 내용이 될 것”이라며 “우리가 원하는 모든 것을 얻는 합의에만 서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협상이 실패할 경우에는 강경 대응 방침을 분명히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만약 협상이 결렬된다면 어떤 국가도 이란만큼 강력한 타격을 받는 상황은 없을 것”이라며 대규모 공습 가능성을 재차 경고했다.


김명선기자 km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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