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충식 단국대 명예이사장 별세…종합대 승격·남북단일팀 주도

천안캠퍼스·죽전 이전 주도한 교육자
남북교류·한한대사전 편찬에도 족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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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장충식 단국대 명예 이사장.

단국대학의 중흥을 이끈 중재 장충식 명예이사장이 지난 20일 별세했다. 향년 93세.

21일 단국대에 따르면 영결식은 24일 오전 10시 단국대학교 죽전캠퍼스 체육관에서 단국대학교 학교장으로 치러진다. 빈소는 단국대학교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에 마련한다.

1932년 중국 톈진에서 태어난 장 명예 이사장은 독립운동가인 선친 범정 장형 선생의 영향을 받아 교육을 통한 국가 기여를 강조해 왔다. 서울대 사범대 역사학과를 수료하고 단국대 정치학과를 졸업했으며, 고려대 사학과 석사 과정을 거쳤다.

그는 1966년 단국대학 학장에 취임한 뒤 1967년 단국대가 종합대학으로 승격하면서 초대 총장을 맡았다. 이후 총장과 이사장으로 재임하며 천안캠퍼스 설립, 의과대학병원·치과대학병원 개원, 한남동캠퍼스의 죽전 이전 등 대학 기반 확충을 이끌었다.

남북 교류와 체육 분야에서도 활동했다. 1989년 남북체육회담 수석대표를 맡았고, 1991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와 세계청소년축구대회 남북 단일팀 구성에 참여했다. 2000년에는 대한적십자사 총재와 제1차 남북 이산가족 상봉단 단장을 지냈다.

인문학 분야에서는 1970년 단국대 동양학연구원 설립과 한한대사전 편찬 사업을 주도했다. 2008년 완간된 한한대사전에는 표제 한자 5만5000여 자와 한자 어휘 42만여 개가 수록됐다.

장학·봉사 활동도 이어갔다. 1990년 범은장학재단을 설립해 9122명에게 87억여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신동순 여사와 장호성 학교법인 단국대학 이사장, 세 딸이 있다.


용인=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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