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7600선 회복…코스피·코스닥 매수 사이드카 발동

Photo Image
코스피가 급등 출발한 2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미국 증시 강세와 중동 리스크 완화 기대에 힘입어 장 초반 4% 안팎 급등했다. 지수가 하루 만에 급반등하면서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 매수 사이드카가 잇따라 발동됐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77.42포인트(3.85%) 오른 7486.37에 개장했다. 오전 9시 10분에는 7523.13까지 오르며 7500선을 회복했다.

지수가 급등하면서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오전 9시 24분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올해 유가증권시장 사이드카 발동은 18번째로, 매도 사이드카 9회와 매수 사이드카 9회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급등세가 이어지며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날 국내 증시 반등은 간밤 미국 증시 강세가 투자심리를 되살린 영향이 컸다. 다우지수는 1.3%, S&P500지수는 1.1%, 나스닥지수는 1.5% 상승했다. 엔비디아, 마이크론, AMD 등 미국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국내 반도체주에도 우호적인 분위기가 형성됐다.

중동발 지정학 리스크 완화 기대도 반등 재료로 작용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협상이 최종 단계에 들어갔다고 언급하면서 국제 유가와 금리 불안이 진정됐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4.58% 수준으로 내려왔고, 원·달러 환율도 1500원선을 밑돌며 외국인 수급 부담을 일부 덜었다.

삼성전자 노사 협상 잠정 타결 소식도 반도체주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전날 삼성전자 파업 리스크와 금리·유가·환율 부담이 겹치며 지수가 약세를 보였던 만큼, 관련 불확실성 완화가 장 초반 되돌림을 키웠다.

다만 외국인 수급은 여전히 변수다. 장 초반 코스피가 7500선을 회복했지만 외국인은 현물과 비차익 프로그램 매매에서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 매도세가 장 마감까지 이어질 경우 지수 상단이 제한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대로 장중 외국인 매도 강도가 약해지거나 순매수 전환이 나타날 경우 최근 고점 대비 큰 폭 조정을 받은 코스피의 되돌림 강도는 더 커질 수 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수급 리턴즈' 여부가 중요한 관전 포인트”라며 “현재와 같은 외국인 매도 기조가 장 마감까지 이어진다면, 지수 상단 제한 및 하방 압력은 가중될 것”이라고 밝혔다.


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