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혜종 프로써치코리아 대표 “채용은 사람 한 명을 뽑는 일이 아니라 기업의 미래를 설계하는 일”

“좋은 채용은 입사가 아니라 성장까지”···프로써치코리아, 가치 중심 인재 컨설팅 기업 비전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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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종 프로써치코리아 대표는 인터뷰를 통해 “리멤버와 함께 성장해온 서치펌으로, 축적된 헤드헌팅 노하우에 AI 기반 데이터와 리서치 역량 접목이 차별화 요소다”고 강조했다.

“AI 시대 헤드헌팅에서 중요한 것은 데이터의 양이 아니라 산업과 사람을 해석하는 전문성입니다.”

김혜종 프로써치코리아 대표는 최근 HR 시장의 변화를 이렇게 설명했다. 그는 기업들이 채용 현장에서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은 단순한 인력 부족이 아니라 산업 변화와 조직 전략에 맞는 '적합한 인재'를 찾기 어려워진 데 있다고 진단했다.

프로써치코리아는 올해 초 BCK컨설팅그룹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헤드헌팅과 조직·경영 컨설팅을 결합한 종합 HR 솔루션 제공에 나섰다. 김 대표는 “채용 문제는 조직 구조와 리더십, 성장 전략과 분리해서 볼 수 없다”며 “좋은 인재를 확보하더라도 조직 방향과 역할 체계가 정리돼 있지 않으면 장기적인 성과로 이어지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협업을 통해 단순 채용 지원을 넘어 기업 성장 단계 전반에 필요한 HR 파트너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채용은 사람 한 명을 영입하는 일이 아니라 기업이 어떤 방향으로 성장할 것인가와 연결된 문제”라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현재 HR 시장의 가장 큰 변화를 “인재 부족이 아니라 적합한 인재 부족”이라고 표현했다. 과거에는 유사 경력과 직무 경험이 주요 기준이었다면, 이제는 산업 구조를 이해하고 실제 문제를 해결한 경험이 훨씬 중요해졌다는 것이다.

그는 “평생직장의 개념이 약해지고 이직이 커리어 관리의 일부로 받아들여지는 시대가 됐다”며 “기업들은 단순히 오래 근무할 사람보다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실제 성과를 만들 수 있는 사람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헤드헌팅 산업 역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김 대표는 과거의 헤드헌팅이 단순한 '인재 소개업'에 가까웠다면, 이제는 기업 성장과 개인 커리어를 연결하는 전문 컨설팅 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봤다.

그는 “헤드헌터는 인맥만 넓다고 되는 시대가 아니다”라며 “산업을 이해하고 직무를 분석하며 기업의 성장 단계와 조직 방향에 맞는 인재를 해석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프로써치코리아의 차별화 요소로는 전통적인 서치 역량과 플랫폼 기반 데이터 환경의 결합을 꼽았다. 프로써치코리아는 리멤버와 함께 성장해온 서치펌으로, 축적된 헤드헌팅 노하우에 AI 기반 데이터와 리서치 역량을 접목하고 있다.

다만 그는 데이터 자체가 경쟁력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플랫폼은 더 넓고 정교하게 후보자를 찾을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지만, 최종적으로 기업에 가장 적합한 사람을 판단하는 것은 결국 컨설턴트의 경험과 전문성”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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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종 프로써치코리아 대표는 인터뷰를 통해 “리멤버와 함께 성장해온 서치펌으로, 축적된 헤드헌팅 노하우에 AI 기반 데이터와 리서치 역량 접목이 차별화 요소다”고 강조했다.

최근 기업들이 원하는 인재상도 크게 달라지고 있다. 금융, 제조, IT·플랫폼, 바이오·헬스케어, 에너지 등 다양한 산업에서 핵심인재 수요가 이어지고 있으며, 특히 AI와 디지털 전환이 본격화되면서 기술 이해도와 사업 실행력을 동시에 갖춘 인재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과거에는 특정 산업 경력과 연차 중심으로 평가했다면 이제는 새로운 환경에 얼마나 빠르게 적응하고 실제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해지고 있다”며 “기업들이 원하는 것은 경험의 양보다 경험의 질과 실행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는 특정 직무 하나만 잘하는 인재보다 산업 변화 속에서 새로운 역할을 빠르게 흡수하고 연결할 수 있는 사람이 더 경쟁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좋은 리더의 조건에 대해 “사람의 역량이 조직 안에서 제대로 발휘될 수 있도록 무대를 만들어주는 사람”이라고 정의했다. 이어 “좋은 리더는 사람을 통제하는 사람이 아니라 사람의 가능성을 조직 성과로 연결하는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헤드헌터 활동 외에도 중앙인사위원회 행정고시 면접관, 취업·진로 강연, 청년 멘토링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커리어는 특정 시점이 아니라 생애 전체의 흐름 속에서 봐야 한다”며 “학생의 진로 고민부터 직장인의 성장, 은퇴 이후 사회와의 연결까지 모두 커리어의 일부”라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현장에서 사람들을 만나보면 결국 커리어는 직함 하나로 설명되는 것이 아니라 한 사람이 어떤 경험을 축적하며 성장해왔는지가 중요하다는 점을 더욱 실감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국내 기업들이 개선해야 할 채용 문화로 '스펙 중심 평가'를 지적했다. 그는 “학력이나 회사 이름은 참고 자료일 뿐”이라며 “어떤 문제를 해결했고 어떤 산업 맥락에서 성과를 냈는지를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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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종 프로써치코리아 대표는 인터뷰를 통해 “리멤버와 함께 성장해온 서치펌으로, 축적된 헤드헌팅 노하우에 AI 기반 데이터와 리서치 역량 접목이 차별화 요소다”고 강조했다.

조직문화와 리더십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채용은 입사 순간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조직 적응과 역할 정렬, 성과 관리까지 이어지는 연속된 과정”이라며 “좋은 채용은 사람이 조직 안에서 성장하고 성과를 만들어낼 때 완성된다”고 말했다.

AI 기반 HR 솔루션 확대에 대해서는 헤드헌터의 역할이 오히려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대표는 “AI와 데이터는 효율성을 높이는 강력한 도구지만 사람의 가능성과 조직 적합성, 커리어 전환의 타이밍을 읽어내는 일은 여전히 인간 전문가의 영역”이라고 말했다.

프로써치코리아의 중장기 비전에 대해서는 “단순한 헤드헌팅 회사를 넘어 고객사의 경쟁력을 높이는 가치 중심 인재 컨설팅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국내 최고 수준의 서치펌을 넘어 아시아 전역에서 영향력을 갖춘 글로벌 서치펌으로 도약하고, 기존 헤드헌팅 산업의 틀과 방식을 혁신하는 새로운 HR 모델을 만들어가는 것이 최종 목표이다”고 말했다.

인터뷰 말미에서 그는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과 커리어 전환을 고민하는 직장인들에게 “직장보다 커리어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대표는 “중요한 것은 어느 회사에 들어갔는가보다 그 안에서 어떤 경험을 축적했고 어떤 문제를 해결했는가”라며 “좋은 커리어는 단편적인 선택이 아니라 시간이 지나도 연결되는 경험들이 쌓이면서 만들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이직을 많이 한다고 좋은 것도 아니고 한 회사에 오래 있었다고 정답인 것도 아니다”라며 “중요한 것은 방향성과 일관성, 그리고 스스로 계속 배우고 성장하려는 태도”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AI 시대일수록 사람의 본질적인 경쟁력은 새로운 것을 배우고 이해하며 연결하는 능력에서 나온다”며 “좋은 직장을 찾는 것보다 시간이 지날수록 더 성장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 진짜 목표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소성렬 기자 hisabisa@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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