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은 누구나 할 수 있다”…'모두의 창업' 6만2944명 몰렸다

정부 부처 창업·아이디어 공모전 사상 최대 규모 기록
청년 68%·지역 신청자 53.4%…9세부터 90세까지 전 세대 참여

중소벤처기업부가 추진한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에 총 6만2944명이 몰리며 정부 부처 창업·아이디어 공모전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 기록을 세웠다. 창업에 대한 진입장벽 인식이 낮아지고, 청년층과 지역을 중심으로 창업 열기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3월 26일부터 5월 15일까지 진행한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접수 결과, 일반·기술 트랙 5만1907명, 로컬 트랙 1만1037명 등 총 6만2944명이 신청했다고 밝혔다.

접수 마감일 기준 공식 플랫폼 누적 접속자는 141만8600명을 넘어섰고, 회원가입자 수도 13만5036명을 기록했다. 분당 평균 19.5명이 플랫폼에 접속하고, 1.9명이 신규 가입하는 등 높은 관심이 이어졌다.

특히 청년층 참여가 두드러졌다. 전체 신청자 가운데 39세 이하 청년은 4만2798명으로 전체의 68%를 차지했다. 9세 최연소 신청자부터 90세 최고령 신청자까지 전 세대가 참여했으며, 외국인 신청자도 540명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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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신결 결과 인포그래픽

지역 기반 창업 열기도 확인됐다. 전체 신청자 가운데 비수도권 등 지역 신청자는 3만3628명으로 전체의 53.4%를 차지했다. 이는 올해 예비창업패키지 지역 신청 비중(30%)보다 23.4%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특히 로컬 트랙의 지역 신청 비중은 69.4%에 달했다.

분야별로는 일반·기술 트랙에서 IT 분야 신청자가 1만4728명(28.4%)으로 가장 많았고, 라이프스타일(1만1360명), 교육(4077명) 등이 뒤를 이었다. 로컬 트랙에서는 생활 분야가 7069명(64.1%)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F&B 분야도 2992명이 신청했다.

전 산업 분야로 확산되고 있는 인공지능(AI) 열풍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일반·기술 트랙 신청서 가운데 AI 키워드가 포함된 아이디어는 1만5339건으로 전체의 29.6%를 차지했다. 한 줄 아이디어 키워드 분석에서도 'AI'가 1만1500건으로 가장 많이 언급됐다.

창업에 대한 국민 인식 변화도 확인됐다. 중기부가 도전자 107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창업 인식조사 결과, '창업은 진입장벽이 높은 도전'이라는 응답은 프로젝트 인지 전 64%에서 인지 후 33.1%로 30.9%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창업에 도전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67.2%에서 89.5%로 22.3%포인트 상승했다.

중기부는 이번에 접수된 6만여 개 아이디어를 전국 멘토기관 검증을 거쳐 오는 6월 중 5000명의 창업 인재를 선발할 계획이다. 선정자에게는 AI 솔루션과 GPU, 규제 스크리닝 등 창업 지원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아울러 중기부는 캠퍼스 투어 과정에서 제기된 청년층 요구를 반영해 '2차 모두의 창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선정되지 못한 도전자들에게는 재도전 멘토링을 제공하고, 지역별 선배 창업자 특강과 네트워킹 프로그램도 확대할 방침이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이번 모두의 창업에 모인 6만2000개의 도전이 국가창업시대의 열기를 직접 증명하고 있다”며 “선정된 아이디어에는 AI 솔루션과 규제 스크리닝 등 전폭적인 지원을 제공하고, 선정되지 못한 도전자들에게도 재도전 기반을 마련해 창업 생태계 저변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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