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메디허브(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가 오는 9월 의료기술시험연수원 개원을 앞두고 173억원을 투입해 첨단 의료 훈련장비 도입을 시작했다.
최근 고령화와 감염병의 위협으로 의료서비스 질 향상에 대한 요구가 높아짐에 따라, 현장 대응력과 숙련도를 겸비한 의료인력 양성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인권문제로 인해 실제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실습에 한계가 존재하는 가운데 고성능 시뮬레이션 장비와 의료현장을 재현한 교육훈련 인프라 마련이 주요과제로 떠오른다.

이와 관련 케이메디허브는 오는 9월 보건의료인의 교육·훈련과 실기시험을 통합 지원하는 의료기술시험연수원 개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케이메디허브는 지난 2021년 정부 공모를 통해 국내 유일 보건의료인 전문 연수시설 의료기술시험연수원의 구축 및 운영 사업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의료기술시험연수원은 실제 환자처럼 생체징후와 임상반응을 나타내는 고충실도 시뮬레이터와 최신 훈련장비를 도입하고, 의료현장과 유사한 환경을 구축한다. 이를 통해 임상실습의 한계를 극복하고 실전에 강한 의료진 양성이 목표다.
케이메디허브는 이에 따라 의료기술시험연수원 내 의사·간호사 직종별 교육운영과 보건의료인 자격시험시설 등에 활용할 약 173억원 규모 장비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GE헬스케어, 존슨앤존슨 메드테크, 스트라이커, 덴티스 등에서 개발한 국내외 최신 장비를 들여올 계획이다.
초음파 훈련시설에는 GE헬스케어의 범용초음파 장비 'LOGIQ 시리즈'와 심장 전용 초음파 장비 'Vivid 시리즈'를 이미 도입했다. 해당 모델은 AI 기반 소프트웨어를 통해 쉽고 정확한 진단을 돕는 장비다.

외과계 수술 훈련시설에는 4K UHD 초고화질 영상을 지원하는 스트라이커의 '1788 4K' 복강경·관절경 시스템과 3가지 모듈을 하나의 본체에서 지원하는 유일한 모델인 존슨앤존슨 메드테크의 '듀알토 시스템'을 도입한다. 동물마취에 활용되는 드레가의 'Atlan A100'은 피스톤 벤틸레이터 구동방식으로 안정적인 가스마취를 지원한다.
이와 함께 국산제품도 도입했다.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덴티스의 수술대 'ST300'과 무영등 'LUVIS L400·M400'을 포함, 인체혈관과 유사한 탄성 및 내막을 구현하는 아임시스템의 혈관중재시술 전신혈관모형 'VasculiX-Pro'와 심비스타의 방사선 노출 위험이 없는 '가상 X-ray 기반 심혈관중재시술훈련시스템' 등이다.

아울러 수술실에는 중앙 마스터 베드를 포함해 총 9개의 수술베드도 갖췄다. 교육생들은 대형 모니터를 통해 마스터 베드의 술기시연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동시에 각 베드에는 카메라가 설치돼 있어 손의 움직임과 처치부위 등을 모니터로 세밀하게 관찰 가능하며, 실습영상은 저장 후 복습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의료기술시험연수원은 국내외 보건의료인 교육 및 자격시험 지원을 통해 의료인들의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국산 의료기기를 활용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국산제품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구선 케이메디허브 이사장은 “시대와 환경의 흐름에 맞춰 보건의료인 교육에도 변화가 필요하다. 실제 응급상황과 미래형 의료환경에 최적화된 교육 서비스를 제공해 의료진들의 실무역량을 강화함으로써 국가 의료산업의 질적 도약을 뒷받침하겠다”라고 밝혔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