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시가 교육·행정·모빌리티·공공안전 등 시민 일상과 밀접한 분야에서 혁신기술을 보유한 인공지능(AI) 기업들과 손잡고 시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체감형 AI 산업생태계' 조성에 속도를 낸다.
광주시는 13일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프뢰벨행복나누기, 디윅스, 모바휠, 유니유니, 헬로프렌즈 등 AI 유치기업 5개사와 '광주 AI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단순히 기업 유치에 그치지 않고, 기업들이 가진 첨단 AI기술을 광주의 공공 기반시설과 시민 서비스에 직접 적용하는 '실증형 협력'에 중점을 둔 것이 특징이다.
시는 협약 기업들에게 기술 실증과 사업화를 지원하고, 행정 지원과 협력체계 구축 등을 통해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AI 산업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협약 기업들은 지역 내 기술 협력과 실증사업 참여 등으로 광주 AI 산업생태계 활성화에 힘을 보탠다.
프뢰벨행복나누기는 49년간 쌓아온 방대한 교육 콘텐츠 기획 역량에 생성형 AI 기술을 접목해 영·유아 대상 디지털 학습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최근 광주시청에서 운영한 AI 교육 체험부스를 바탕으로, 지역 아동들에게 맞춤형 디지털 교육 기회를 확대하는 등 'AI 교육도시 광주'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디윅스는 생성형 AI와 빅데이터 분석, 다중양식(멀티모달) 기반 AI 에이전트 기술을 활용해 문서 작성, 데이터 분석, 업무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헬스케어·바이오 분야 AI 전환(AX) 서비스에 주력하고 있다. 앞으로 공공·헬스케어·복지분야 AI 실증사업과 전문인력 양성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모바휠은 음파기반 AI 센서로 블랙아이스, 침수, 도로파임(포트홀) 등 위험 노면을 실시간 감지하는 도로안전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음파·기상·영상 데이터를 결합해 위험 상황을 분석하며, 도로열선·염수분사장치 등과 연동해 즉각 조치가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앞으로 광주를 거점으로 스마트 모빌리티 분야 실증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유니유니는 영상촬영 없이 센서 기반으로 낙상과 이상행동을 감지하는 비영상 AI 안전 솔루션 기업이다. 공중화장실과 복지시설 등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공공시설을 중심으로 스마트안전 기반시설을 구축하고 있으며 공공안전 분야 실증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헬로프렌즈는 검색증강생성(RAG) 기반 AI 챗봇 기술을 활용해 외국인 비자·체류·행정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외국인 주민 증가에 따른 AI 기반 행정서비스 혁신 사례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앞으로 광주지역 외국인 지원기관 및 대학과 협력해 AI 기반 외국인 상담챗봇 실증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이제 AI는 막연한 미래 산업을 넘어 교육과 안전, 행정 등 시민의 삶의 질을 직접적으로 높이는 핵심 기술로 자리 잡았다”며 “광주는 기업들이 자유롭게 기술을 실증하고 성장할 수 있는 대한민국 최고의 AI 혁신도시로 자리매김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국가AI데이터센터와 AI 집적단지를 중심으로 AI 기업 유치와 창업 생태계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광주시와 손을 잡은 AI 기업·기관은 총 370곳으로 늘어났으며, 광주시는 앞으로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AI 혁신 서비스 발굴에 행정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