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플러스][2027 대입 집중 분석]⑪지역 의대 노린다면 '지역인재전형'부터…지역의사제 입시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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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챗GPT생성형 이미지)

2027학년도 전체 의대 정원이 최종 확정되면서, 수험생과 학부모의 시선이 '지역인재전형'으로 쏠린다. 서울을 제외한 32개 의과대학 증원분 490명이 전원 '지역의사선발전형'으로 배정된 가운데, 기존 지역인재전형 선발 구조에 변화는 없는지가 내년 의대 입시의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명칭이 유사한 지역인재전형과 지역의사제에는 큰 차이가 있다. 지역의사제는 합격과 동시에 졸업 후 진로까지 계약하는 구조다. 등록금·교재비·주거비 등을 지원받는 대신, 의사면허 취득 후 10년간 지정 지역에서 의무 복무해야 한다. 지역인재전형의 경우 해당 지역에서 중·고교를 졸업한 요건을 갖추고, 일정 비율의 인원을 지역 학생에게 우선 배정하는 '기회 확대' 성격의 전형이다.

강원대 의대는 학생부종합 지역인재전형에서 30명, 학생부교과 지역인재전형에서 32명을 선발한다. 연세대(미래) 의대는 학생부종합 강원인재전형으로 2026학년도 25명에서 2명 늘어난 27명을 선발한다. 1단계 서류 반영 후 2단계에서 1단계 80%, 면접 20%를 적용한다. 제주대는 학생부교과 지역인재전형으로 30명을 모집하는데 학생부 교과 100% 일괄 합산해 평가한다.

경북대는 학생부교과 지역인재전형에서 43명을 선발한다. 전형 방법은 학생부 교과 80%와 교과이수 충실도 20%로 평가한다. 학생부종합 지역인재전형에서는 55명을 선발한다. 동국대 (WISE)도 학생부교과 지역인재(교과)전형으로 30명을 선발하는데 학생부 교과 100%로만 평가한다. 대구가톨릭대 의대는 지역교과전형으로 38명을 선발한다. 1단계 서류 통과 후 2단계에서 1단계 80%, 면접 20%를 반영한다.

전남대는 125명을 학생부교과 지역인재전형으로 선발한다. 전북대는 학생부교과 지역인재 1유형(호남)과 지역인재 2유형(전북)으로 나눠 각각 14, 67명씩 선발한다. 조선대 학생부교과 지역인재전형 선발인원은 80명이다. 3개 대학 모두 학생부 100% 일괄합산 방식을 적용한다. 충남대는 학생부교과 지연인재전형으로 45명을, 충북대도 같은 전형으로 52명을 각각 선발한다.

부산대는 학생부교과 지역인재전형은 서류 통과 후 1단계 80%, 면접 20%로 평가해 46명을 선발한다. 부산대는 논술에서도 지역인재전형(11명)이 있다. 학생부교과 지역인재전형에서 36명을 선발하는 울산대는 2단계에서 면접 비중이 50%로 높은 편이다. 학생부종합 지역인재전형에서는 33명을 선발한다. 대부분의 전형에는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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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인재전형은 전체 정원의 절반 이상을 지역 학생끼리 경쟁하는 구조로, 합격선도 일반전형보다는 낮게 형성된다. 2026학년도 의대 입시에서도 내신 합격점수를 공개한 울산대(0.10등급), 한림대(0.40등급), 건양대(0.03등급), 을지대(0.25등급), 고신대(0.03등급) 등은 지역인재전형 합격점수가 전국 선발 전형보다 낮았다.

올해는 지역의사제 시행으로 지역인재전형 자체에 변화가 생기는 것은 아니지만 규모와 경쟁에 있어 영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현재 대학에서 발표한 지역인재전형은 2025년 발표한 '2027 대입 전형계획'에 따른 것으로 지역의사제 확정 이후 전형 별 인원이 반영되지 않았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대학에서 공개한 2028학년도 전형계획을 보면 일부 호남권 대학에서 정시에 배정되는 사례도 있지만 지역의사제 인원의 대부분은 수시로 배정될 것”이라며 “지역인재전형의 현재 정원이 유지되는 상태에서 지역의사제 정원이 추가되기 때문에 지역 학생들의 기회는 더 넓혀진다고 봐야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임 대표는 “지역의사제전형에도 상위권 학생이 지원할 것이고, 이 수험생들은 다른 곳에도 수시를 지원할 것이기 때문에 지역의사제전형에서 회전율이 높게 나타날 수 있다”며 “의대부터 메디컬 계열, 상위권 이공계까지 변수가 크게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지희 기자 eas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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