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보건복지인재원(이하 인재원. 원장 은민수)은 인공지능(AI)를 활용한 보건복지 교육 혁신과 공공서비스 고도화에 주력하고 있다.
한국보건복지인재원은 보건복지부 산하 공공기관으로, 보건복지 분야 종사자들의 전문성 향상을 위한 교육과 훈련을 담당하고 있다. 인재원은 '보건복지 전문인재 양성을 통한 국민의 삶의 질 향상과 국가 보건복지 분야 발전'을 미션으로 삼고, 최근 AI를 핵심 전략자산으로 재정의하며 전사적 혁신을 추진해왔다.
인재원은 AI를 단순한 기술 도입 수준이 아닌 보건복지 인재양성의 핵심 전략으로 활용해 교육-현장-정책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공공형 AI 혁신모델을 구축했다. 전사 AI 거버넌스 확립, 교육서비스 혁신, 업무 효율화, 의료AI 인재양성, 정책 확산까지 연결되는 통합 활용체계를 구현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인재원은 기관장 직속 AI혁신위원회를 중심으로 전략기획, 기반조성, 사업확대 3분과 체계를 구축해 AI 관련 의사결정을 단일 축으로 통합했다. 이를 통해 기존 부서 단위의 산발적 시범사업 중심 구조를 전략 중심으로 재편하고, 교육·행정·서비스 전 영역에서 AI 과제를 체계적으로 발굴·선정·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 과정에서 임직원 AI 활용률 80% 이상을 달성했으며, 전 직원 200여명을 대상으로 AI·데이터 기초교육을 실시하고, 부서별 확산을 주도할 핵심인재 41명을 별도로 육성해 조직 전반의 실행력을 강화했다.
기관 보유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정비해 행정안전부 데이터 품질 진단에서 2022년부터 2025년까지 4년 연속 만점을 기록했으며, 2023년 품질관리 우수 인증, 2024년과 2025년 최우수 인증을 획득했다.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 기준도 선제적으로 마련해 AI 도입 전 과정에서 정보보호 사고 '0건'을 유지했다.
교육서비스 혁신도 주요 성과로 꼽힌다. 인재원은 의료통역 직무 특성을 반영한 AI 기반 자가학습 서비스를 구축해 시간과 장소 제약 없이 반복 학습이 가능한 환경을 마련했다. 생성형 AI를 활용한 실시간 대화형 학습 구조를 통해 실제 의료현장과 유사한 상황에서 통역을 수행하고 즉각적인 피드백을 받을 수 있도록 했으며, 8개 언어와 약 6000개 의료용어, 임상 시나리오 기반 학습 환경을 제공했다.

해당 서비스는 사용자 의견 48건 가운데 58%를 즉시 반영하며 지속적으로 개선됐고, 사용자 만족도 82.4점을 기록해 실효성을 입증했다.
LLM 기반 AI 학습노트도 도입했다. 학습자가 교육 내용을 자동으로 요약·구조화하고 개인 맞춤형 학습자료로 재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해 학습 효율을 약 25% 개선했다. 단순한 콘텐츠 소비형 교육에서 벗어나 반복 활용 가능한 학습 환경을 조성했다는 평가다.
복지현장에서는 AI 직무보조 서비스를 구축해 법령, 지침, 사례 등 분산된 정보를 통합하고 질의 의도를 분석해 근거 기반 답변을 제공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복잡한 업무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던 시간 지연을 줄였으며, 유용성 85.6점, 신뢰도 87.2점을 기록하며 현장 활용성을 입증했다.
내부 업무 혁신도 성과를 냈다. AI 기반 이러닝 콘텐츠 분석을 통해 중복 콘텐츠 102건을 정비해 연간 약 2억원 예산 절감 효과를 창출했다. 생성형 AI 기반 콘텐츠 제작 환경 도입으로 교육 콘텐츠 개발 기간은 최대 50~57%, 최대 14일까지 단축됐으며, 내부 제작 비율 확대를 통해 약 1억4000만원 추가 예산 절감 효과도 거뒀다.
AI 규정비서와 상담 챗봇 도입으로 반복적인 규정 문의와 민원 대응도 자동화했다. 이에 따라 상담 응답률은 기존 69.4%에서 89.6%까지 향상됐다.
보건복지 특화 AI 인재양성 체계도 구축했다. 의료AI 교육모델을 통해 실제 임상 데이터와 업무 프로세스를 반영한 실무형 교육을 운영해 총 1489명 의료AI 인력을 양성했고, 이를 지역 의료기관 51개소, 438명으로 확산시켰다.
또 교육 과정에서 도출된 AI 프로젝트 55건 가운데 10건은 실제 현장 적용으로 이어졌다. 바이오헬스 산업 분야 재직자를 대상으로 한 AI 전환 교육도 총 220명을 대상으로 11회 운영됐으며, 교육 만족도는 91.1점을 기록했다. 교육 이후 83.6%가 현장 변화를 체감했고, 역량 향상은 154%, AI 활용도는 37.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재원은 이와 함께 보건복지 특화 AI 역량 진단체계(KOHI-AICAT)와 AI 챔피언 양성모델도 구축했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과 연계해 약 150명 규모 AI 챔피언 양성체계를 설계하고, 역량 진단-교육-인증-현장 적용으로 이어지는 단계적 구조를 마련했다.
한국보건복지인재원 관계자는 “AI를 단순히 도입하는 것이 아니라 교육성과가 실제 현장 문제 해결과 국민 서비스 개선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라며 “앞으로도 정부 정책에 맞춘 인공지능 혁신을 통해 국가 보건복지 인재양성과 공공 교육의 AI 전환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김현민 기자 minkim@etnews.com



















